문 대통령 “수출기업에 36조 무역금융...위기를 기회로”
문 대통령 “수출기업에 36조 무역금융...위기를 기회로”
  • 장미란 기자
  • 승인 2020.04.08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 비상경제회의 주재...수출 활력 제고·내수 보완·벤처 지원 방안 결정
“수출기업에 36조원 무역금융 추가 공급...5조원 무역금융 선제적 공급”
“17조7000억원 규모 내수 보완방안 마련...공공부문 선결제·선구매 앞장”
“취약계층 개인채무 경감...스타트업·벤처기업 2조2000억원 규모 공급”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제4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제4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오늘경제 = 장미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거래 위축으로 타격이 극심한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36조원 이상의 무역 금융을 추가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급격히 얼어붙은 내수를 살리기 위해 추가적으로 17조 7000억원 규모의 내수 보완방안을 마련했다”며 “민간의 착한 소비 운동에 호응해 공공부문이 앞장서 선결제, 선구매 등을 통해 3조3000억원 이상의 수요를 조기에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정부는 10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단행해 기업 지원에 나섰고,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에게 지급하는 초유의 결정도 했다. 하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이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대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차원에서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방안, 내수를 보완하는 방안, 그리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결정한다”고 소개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거래 위축으로 타격이 극심한 수출기업들을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했다”며 “36조원 이상의 무역 금융을 추가 공급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신용도 하락이 수출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수출 보험과 보증을 만기 연장해 30조원을 지원한다. 수출 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도 1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계적인 경기 부양 시점에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5조원 이상의 무역 금융을 선제적으로 공급하겠다”면서 “수출에서도 위기의 순간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자금문제로 수출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방역 모델이 세계의 표준이 되어가고 있듯이 코로나19 시대라는 새로운 무역 환경에 맞춰 한국형 수출 모델을 적극 개발해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적인 IT 인프라 강점을 활용해 상담, 계약, 결제 등 수출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구현하고, 대면접촉 없는 온라인 특별전시회와 상설전시관 등으로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적극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발전시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효과적 방역으로 봉쇄와 이동 제한 없이 공장들이 대부분 정상 가동되면서 우리가 ‘안전하고 투명한 생산기지’라는 인식이 세계에 각인되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신뢰가 더욱 높아졌다. 이 위상을 살려 핵심 기업의 국내유턴, 투자유치, 글로벌 M&A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급격히 얼어붙은 내수를 살리기 위해 추가적으로 17조7000억원 규모의 내수 보완방안도 마련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의 착한 소비 운동에 호응해 공공부분이 앞장서 선결제, 선구매 등을 통해 3조3000억원 이상의 수요를 조기에 창출하고자 한다”며 “중앙부처뿐 아니라 공공기관, 지자체, 지방 공기업까지 모두 동참해 어려운 전국 곳곳의 상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착한 소비 운동에 대해서도 전례없는 세제 혜택을 통해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며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제4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제4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악화로 결손기업이 증가하고 700만명 가까운 개인사업자의 피해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12조원 규모로 세부담을 추가 완화하는 특별한 조치도 결정한다. 또 연체위기에 직면한 취약계층을 위해 개인채무를 경감하고 재기를 지원하는 대책도 마련한다. 
   
문 대통령은 “경제의 혁신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에 대한 맞춤형 대응방안도 마련했다. 저리로 자금을 추가 공급하고 특례 보증 신설과 함께 민간 벤처투자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 확대로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극심한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쓰나미와 같은 충격을 받고 있다. 끝을 알 수 없는 어두운 터널 속”이라며 “취약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은 생존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고, 대기업과 주력 산업도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이어 “정부는 기업을 살리고 국민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전례없는 조치를 신속히 취하며 미증유의 경제 위기에 대처해 나가고 있다”며 “힘들고 어려운 기업과 국민들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위기 극복에 필요한 조치들을 언제든지 내놓겠다.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재정 투입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에서도 국민들이 경제 위기 극복의 주역으로 나서고 있다. 착한 임대료 운동, 착한 소비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위기일수록 더 강한 우리 국민의 힘을 또다시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어떤 거친 풍랑도 반드시 헤쳐 나가겠다.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튼튼하고 강한 경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오늘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