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 시장, 코로나19로 엇갈린 판매 실적 '희비'
국내 車 시장, 코로나19로 엇갈린 판매 실적 '희비'
  • 이은실 기자
  • 승인 2020.04.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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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경제 = 이은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판매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1일 현대·르노삼성·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르노삼성의 내수판매는 증가한 반면 쌍용자동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9일 출시된 ‘XM3’의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3월 총 1만5100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9.5% 늘어난 수치다. 내수는 1만2012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83.7% 증가한 반면 수출은 3088대로 57.4% 줄었다.

XM3는 출시 이후 5581대를 판매해 브랜드 최다 판매 차종으로 올라섰다. XM3 누적 계약은 지난달 말까지 1만7263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XM3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조합으로 세련된 쿠페형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대 등 파격적인 가성비로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 중 최상위 트림인 TCe 260을 선택한 비중이 전체 계약의 84%에 이른다. 또한, 전체 계약자 중 20~30대 젊은층 비중이 45.7%로 나타났다.

기존 QM6와 SM6 등 식스(SIX) 시리즈들도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74.4%, 56.9% 증가해 힘을 보탰다. 국내시장 유일의 세단형 전기차 'SM3 Z.E.'는 르노삼성차 특별 구매보조금 600만원 지원 등의 효과로 3월 한달간 81대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수치다.

다만 3월 수출 실적의 경우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물량이 빠지면서 전반적으로 침체했다. 로그는 전년 동기 대비 75.2% 빠진 1433대에 그쳤다. QM6(수출명 콜레오스)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566대, '르노 트위지'는 전월 대비 38.2% 감소한 89대가 수출됐다.

현대자동차 또한 3월 내수판매에 선방했다. 3월 국내 7만2180대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32대 포함)가 1만660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720대 포함) 7253대, 아반떼 3886대 등 총 2만 8860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는 1만7247대가 팔린 지난 2016년 12월 이래 3년 3개월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고, 쏘나타도 전년 동월 대비 20.2%의 증가를 보이는 등 전체적인 수요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차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판매를 견인했다. 

이달 7일 출시를 앞둔 신형 아반떼는 사전 계약일 하루 만에 1만대를 돌파하며 앞으로의 판매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6293대, 싼타페 5788대, 코나(하이브리드 모델 697대, 전기차 모델 1391대 포함) 5006대 등 총 2만2526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2071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700대가 팔렸다.

지난 30일 7년 만에 신형 모델을 출시한 G80는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출시 하루 만에 2만2000대 계약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현대차는 3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2% 감소한 23만6323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반면 쌍용자동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경제 위축에 직격탄을 맞았다. 3월 내수 6860대, 수출 2485대를 포함 총 934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대비 31.2% 감소한 수치다. 

3월 내수 시장 또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37.5% 감소한 6860대를 판매했다. 렉스턴 스포츠가 2582대 판매됐음에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고, 인기 모델인 티볼리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914대에 그쳤다.

수출은 글로벌 자동차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코란도 M/T 모델의 유럽 현지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 전월 대비 21.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실적 만회를 위해 코란도를 통한 유럽 진출과 중남미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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