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립스틱 등 입술용 화장품서 알레르기 유발 색소 사용"
소비자원 "립스틱 등 입술용 화장품서 알레르기 유발 색소 사용"
  • 이은실 기자
  • 승인 2020.04.01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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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전경 [사진=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전경 [사진=한국소비자원]

[오늘경제 = 이은실 기자]

어린이나 청소년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입술 색조화장품 일부에서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색소 성분이 검출됐다.

1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로드샵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입술용 색조 화장품(틴트, 립밤, 립글로즈 등) 625개의 타르 색소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98.4%에 달하는 615개 제품이 평균 3가지의 타르 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625개 제품 가운데 615개 제품(98.4%)이 총 20종의 타르 색소를 사용하고 있었다. 해당 제품들은 평균 3종(최소 1종, 최대 17종)의 타르색소를 사용했고, 이중 적색202호(66.2%), 적색104호의(1)(53.7%), 황색5호(51.7%), 황색4호(43.3%) 등의 사용빈도가 높았다.

특히 황색4호(43.3%·266개)와 황색 5호(51.7%·318개)는 두드러기나 천식,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됐지만 절반가량의 제품에 사용되고 있었다.

입술염 등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적색 202호는 66.2%에 해당하는 407개 제품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적색 102호(36개)와 적색 2호(6개)는 미국에서는 식품과 화장품 등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영유아 및 만 13세 이하 어린이용 제품에만 사용이 금지돼 있다.

등색 205호도 미국에서는 일반 화장품에 사용이 금지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눈에 사용하는 화장품에만 사용이 제한돼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입술용 화장품은 어린이나 청소년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섭취 가능성도 높은 만큼 타르 색소의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입술용 화장품은 내용량이 10㎖(g) 이하이므로 포장에 전성분을 표시할 의무가 없으나, 타르색소 등의 포함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성분을 표시하는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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