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줄서기 끝?...4월부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신청 ‘홀짝제’
대출 줄서기 끝?...4월부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신청 ‘홀짝제’
  • 장미란 기자
  • 승인 2020.03.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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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자금 공급 채널 시중은행·기업은행·소진공으로 확대
소진공 경영안정자금 신청 4등급 이하, 1천만원 한도로 제한
4월부터 소진공 경영안정자금 신청, 출생년도 기준 ‘홀짝제’ 도입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오늘경제 = 장미란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금융지원의 신속한 집행을 위해 신용등급별 대출기관을 확대하고, 1000만원 이하 대출에 대해서는 ‘홀짝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출을 신청하기 위해 소상공인들이 길게 줄을 서는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신속 집행 방안’을 발표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다양한 지원 대책을 추진해 왔으나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고통을 덜어주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차관은 “특히 최근 긴급하게 대출을 받고자 새벽부터 줄을 서면서도 결국 제대로 된 상담이나 대출 신청도 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리는 많은 분들을 보며 너무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12조원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 관련 세부지침이나 전산시스템을 준비하는데 불가피하게 시간이 소요되는 가운데 특정 기관으로 자금 신청이 몰리면서 자금 공급에 병목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신속한 자금 집행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중심인 자금 공급 채널을 시중은행(3조5000억원), 기업은행(5조8000억원), 소진공(2조7000억원) 세 가지 채널로 확대한다. 

신용이 1등급에서 3등급 사이인 이들은 4월 1일부터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시중은행에서 취급하고, 보증수수료가 없으며, 신청 후 5일 내외에 대출이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신용이 높은 이들에게 유용하다. 

기업은행의 초저금리대출은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 등 보증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신용이 1등급에서 6등급 사이인 이들에게 적합하다. 기업은행은 4월 1일부터 대출신청을 받고, 4월 6일부터 본격적인 심사를 개시할 계획이다. 

대출신청이 집중되고 있는 소진공 경영안정자금은 신청 대상을 신용등급 4등급 이하, 대출한도는 1000만원으로 제한한다. 특히 과도한 대기시간과 줄서기를 방지하기 위해 4월 1일부터 출생년도 기준으로 홀짝제를 실시한다. 홀수 날짜(1·3·5·7·9)는 생년이 홀수, 짝수 날짜(2·4·6·8·0)는 짝수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김 차관은 “소진공 경영안정자금은 한정된 재원으로 자금이 꼭 필요한 이에게 골고루,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부득이하게 신청대상과 대출한도를 제한한다”며 “홀짝제가 정착된다면 지금보다 대출신청 관련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경제, STARTUP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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