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증시, 실업대란 우려 딛고 급등한 이유는?
美 뉴욕 증시, 실업대란 우려 딛고 급등한 이유는?
  • 이은실 기자
  • 승인 2020.03.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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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경제 = 이은실 기자]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328만명을 돌파하며 예상치를 두배 이상 넘어선 고용 쇼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경기침체 시나리오가 기정사실화되는 상황에서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대신증권이 27일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328만 3000명으로 두배이상 폭증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정부 차원의 셧다운, 쇼핑몰부터 레스토랑, 사무실, 학교, 대학 등이 문을 닫은데 따른 것이다. 

반면 미국 증시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351.62포인트(6.38%) 폭등한 2만2552.17에 장을 마쳤고,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6.24%, 5.60%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최근 3거래일간 20% 이상 폭등했다. 이는 지난 1931년 이후 최대 폭이다. 

미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미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대신증권은 이러한 이유를 세가지로 제시했다. 우선 글로벌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은 이미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FED의 무제한 양적완화, 회사채 유동성 지원 대책 발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정책 기대가 유입되고, 크레딧 리스크가 제어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미국 상원이 2조2000억달러(약 2700조 원) 규모의 슈퍼 경기부양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재정정책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패닉 장세는 지난 9일 유가가 30달러 밑으로 레벨다운되고, 달러화가 폭등하면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공포와 맞물리기는 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공포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고, 무제한 양적완화, 회사채 지원 등이 현실화되면서 달러는 안정을 찾아갔다.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쇼크가 달러화 안정에 일정부분 기여하며 신용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한층 덜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쇼크는 회복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일반적인 경기침체와는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며 "우리 경제는 기본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오히려 정반대"라고 했다. 게다가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시하고 있다"며 "자금 공급과 관련, 실탄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인터뷰는 미국 경기침체는 일시적임을 명확히 해 주었으며 신용경색이 부담스럽지만, 충분히 통제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세는 여전하고, 경제지표·기업실적 쇼크가 빈번해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패닉 장세에서 벗어나 정책 기대감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현재까지 발표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은 조만간 시행되고, 집행될 것이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정감을 높여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늘경제, STARTUP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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