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KTX광주송정역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줄 세우기를 한다?
[기고]KTX광주송정역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줄 세우기를 한다?
  • 임한필 광산시민연대 수석대표
  • 승인 2020.03.26 15: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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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감시대를 통과하기 위해 서있는 긴 줄
KTX광주송정역사 안 열감시대를 통과하기 위해 늘어선 긴 줄

26일 낮에 서울을 가기 위해 KTX광주송정역사 안을 지나가는데, 평소에 보지 못한 긴 줄이 있었다. 마스크를 사는 것도 아니고, 기차에서 나오는 승객들이 코로나19 진단키트 검사를 받는 것 아닌 열감시대를 통과하기 위해 서있는 줄이었다.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권장하는 마당에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아니고, 승객들을 이렇게 덕지덕지 모이게 해서 긴 시간동안 줄세우기를 하는 것이 진정 코로나19를 예방하고 방역하는 것일까?

오히려 좁은 역사를 빠르게 빠져나가는 것이 현명한 대책은 아닐까? 열감시 카메라가 확진자를 바로 구분하는 것도 아닐 텐데 말이다.

물론 비행기를 타고 온 외국인이나 장시간 좁은 공간에서 함께 있었던 승객들을 공항에서 열감시대를 통과하게 하고, 이런저런 서류를 작성하게 하는 것은 외부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 이해한다.

이와 관련 기차 승무원에게 항의했더니 광주광역시에서 하는 것 같다고 한다. 확인결과는 광산구청에서 진행한 것이었다. 바로 연락해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다. 탁상행정으로 관에서 엉뚱한 일을 하고 있다고 보여지는 대목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빠르게 움직여야하고, 많이 모인 곳에 가는 걸 불안해하는 시점에서 갑자기 기차역사에서 사람들을 줄 세우는 것은 그야말로 형식적인 행정이며, 코로나19를 오히려 확산시킬 수 있는 범죄행위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오늘경제, STARTUP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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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20-04-02 22:59:57
비판만 할게 아니라 대책도 말씀해주시면 좋겠네요. 저기서 공무원들도 애써가면서 일할텐데 의미가 없는 비평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