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 인도네시아법인 최고 적자...‘IBK동아시아벨트’ 구축까지 갈길 멀어
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 인도네시아법인 최고 적자...‘IBK동아시아벨트’ 구축까지 갈길 멀어
  • 임주연 기자
  • 승인 2020.03.26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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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인도네시아은행, 지난해 순손실 182억100만원...5개 은행 중 최고
- 'IBK 동아시아벨트' 구축의 핵심지역...해외 영업망 확대의 징검다리

[사진출처=기업은행/사진편집=오늘경제]
[사진출처=기업은행/사진편집=오늘경제]

[오늘경제 = 임주연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이 꾀하는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의 핵심인 IBK인도네시아은행이 영업 첫해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5개 은행 가운데 가장 컸는데, 출범 첫해인만큼 각종 비용들을 내야 했던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출범시키며 ‘현지 최고의 중소기업(SME) 전문은행’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한 2023년에 기업은행 전체 해외이익의 25%, 해외자산의 1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이야기했다.

하지만 출범 첫해인 지난해 성적표는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IBK인도네시아은행은 182억100만원의 순손실을 거뒀다. 같은해 5대 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손실이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41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고 KB국민은행은 56억원, 신한은행은 136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냈다.

기업은행에선 예견한 적자였다. 출범 첫해이기 때문에 신규 인력 등의 비용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에겐 인도네시아 법인이 갖는 의미가 크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IBK기업은행이 최초로 해외은행을 인수합병(M&A)한 결과물이다. 또한 기업은행이 중국법인에 이어 해외에서 두 번째로 설립하는 현지법인이며 첫 해외 상장법인이다.

기업은행이 추진하는 'IBK 동아시아벨트' 구축의 핵심지역이기도 하다. 기업은행은 기존에 진출한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으로 해외 영업망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오랫동안 물밑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2월 아그리스은행과 미트라니아가은행의 인수 승인을 취득했고 6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에 합병 승인 요청을 접수했다. 뒤이어 8월 합병 승인을 취득하면서 9월5일 정식으로 IBK인도네시아은행이 출범했다.

IBK인도네시아법인은 아그리스은행과 미트라니아가은행의 직원을 합쳐 수백여 명 규모의 인력으로 시작했다. 9월말까지 당기순손실 52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9월30일 기준으로 납입자본금은 566억3500만원이었으며 총부채는 5722억2900만원, 자본총계는 1496억3400만원이었다.

인도네시아 은행업의 성장성에 비추어보아 IBK인도네시아은행은 흑자전환할 가능성은 높다.

인도네시아 은행 수는 110여개로 주요 은행 5곳이 총 자산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은행산업은 2019년 3분기까지 최근 3년 동안 자산규모 49.1% 증가했으며 높은 예대금리차(4.55%)와 NIM(4.9%)로 다른 나라들보다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해 지속적으로 외국자본이 투자되고 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위한 기업은행의 지원도 있다.

기업은행은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위해 1월 새로운 국외전산 통합시스템을 오픈했다. 이 시스템은 계좌정보, 고객정보, 인터넷뱅킹 등을 표준화한 것으로 외환업무, 현지 특화 신상품 제공, 영업망의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게 한다.

IBK기업은행의 영업망을 기존 30개에서 2023년까지 55개로 확대할 계획도 세워뒀다.

오늘경제, STARTUP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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