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나주·화순 김병원 예비후보, “목포는 박지원” 발언 파문 확산
민주당 나주·화순 김병원 예비후보, “목포는 박지원” 발언 파문 확산
  • 박용구 기자
  • 승인 2020.02.26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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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 해당 행위 규탄...강력한 징계 촉구

[오늘경제 = 박용구 기자] 경선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소속 모 예비후보가 다른 당 후보를 지지하는 영상이 공개돼 당원들이 중징계를 촉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나주·화순 김병원 예비후보의 박지원을 지지하는 해당행위 이래서야 되겠습니까’라는 글과 함께 관련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 따르면 김병원 예비후보는 나주 남평장을 현장 방문한 자리에서 목포 출신 상인에게 “목포는 박지원”을 반복해서 발언했다.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 캡처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 캡처

권리당원이라고 밝힌 A씨는 “2월1일(추정)께 나주 남평장에서 벌어진 심각한 해당행위 영상을 접하고 분노를 금하기 어려워 이 글을 쓴다”며 “우리 당의 예비후보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전통시장을 돌며 타 당 후보 지지를 유도하는 것은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심각한 해당행위에 해당하는 발언이며,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다”고 따졌다.

이어 “공직선거법 88조에는 다른 정당의 후보자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한 석도 아쉬운 상황으로 특히 목포지역은 최고 격전지 중의 한 곳이다. 고군분투하며 경선에 임하는 김원이, 우기종 두 예비후보와 목포지역의 당원 동지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발언”이라고 규탄했다.

A씨는 “김병원 후보의 후보자격을 박탈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명백한 해당행위에 대해 중앙당 차원의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글이 게시된 후 당원게시판에는 김 예비후보의 발언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자 해당행위라는 당원들의 비난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B씨는 “민주당 후보가 경쟁자인 박지원을 홍보하는 촌극! 명백한 해당행위로 보입니다. 중앙당의 적극적인 대응 부탁드립니다”고 댓글을 남겼다.

C씨도 “저런 정체성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심히 염려스럽네요. 재발 방지를 위해 엄중한 징계가 필요해 보입니다”고 썼다.

이와 관련 김병원 예비후보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통화할 수 없었다. 다만 “어제 민주당 게시판에 올라온 ‘목포는 박지원’ 발언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연락바랍니다”라는 문자메시지에 캠프 관계자는 “지금은 통화가 어렵습니다. 확인하고 연락하지요”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영상은 봤다. 확인중이다. 경선 중이고 도당이 수사기관이 아니고, 당사자의 해명이라도 들어 보겠다”라는 미온적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다른 정당의 후보자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해당행위’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했다.

오늘경제, STARTUP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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