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4개 해외법인 모두 흑자...작년 3분기 누적 순이익 123억원
신한카드 4개 해외법인 모두 흑자...작년 3분기 누적 순이익 123억원
  • 임주하 기자
  • 승인 2020.02.1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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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성 악화...주요 카드사들 동남아시아 시장 집중
- 신한카드 신용대출과 할부금융 사업에서 성과 가시화
- 지난해 3분기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4곳의 해외법인 모두 흑자

[사진출처=신한카드/사진편집=오늘경제]
[사진출처=신한카드/사진편집=오늘경제]

[오늘경제 = 임주하 기자] 

신한카드(사장 임영진)가 카드사의 신남방 국가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한카드의 4개 해외법인이 작년 3분기를 기점으로 모두 흑자로 돌아서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성적이 가장 좋은 베트남 법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작년 3분기 누적 순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주요 카드사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집중하면서 최근에는 은행 계열 카드사가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타개책을 찾는 모습이다. 
신한카드 사 포함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들이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에 진출했던 해외법인들 역시 흑자 기조로 전환되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부터 연매출 5~10억원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약 2.05%에서 1.40%로, 10~30억원 가맹점은 2.21%에서 1.60%로 낮추면서부터 국내 카드 수수료의 수익성 악화가  카드사의 해외 진출로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카드사의 해외진출이 성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없다.
해외시장에 진출한 카드사들의 성적이 신용카드 사업이냐 신용대출 사업이냐에 따라 성적이 갈리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베트남과 일본에서 신용카드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롯데카드와 하나카드는 성적이 좋치 않은 반면 신용대출과 할부금융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신한.우리.KB국민카드는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8개 전업 카드사 중 특히 신한카드는 꾸준히 해외 진출을 타개해 왔다. 국내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자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신한카드는 지난해 3분기까지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4곳의 해외법인에서 모두 흑자를 냈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출범시킨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23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카자흐스탄 법인인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 미얀마 현지에서 소액대출(마이크로파이낸스·MFI) 사업을 담당하는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 역시 흑자를 달성했다. 2018년 적자였던 신한인도파이낸스 역시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신한카드는 2018년 1월말 베트남 소비자금융 업계 4위인 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 지분 전량을 1800억원에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듬해 인수를 마무리하고 사명을 지금의 신한베트남파이낸스로 바꿨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의 주력 사업은 신용대출이다. 신용카드 사업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지만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는 않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그룹사 시너지와 현지 사업 여건 등을 고려해 향후 진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와 카자흐스탄 법인도 신용대출과 할부금융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신용카드 사업은 추후 과제로 미뤄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인 신한인도파이낸스는 할부금융과 리스사업 외에 신용카드 사업도 하지만 비중은 미미하다.

한편으로 여전업계 관계자는 "미얀마 정부가 아직 외국계 캐피탈사를 어떻게 규제할지에 대한 법령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지 캐피탈사의 반대도 심해 미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이 본격화되자 당국이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한카드는 앞서 2016년 설립한 MFI법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와 더불어 자동차할부·리스 등 업무를 수행할 NBFI 법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들 해외법인이 소액대출 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현지 신용카드 결제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데다 해외 신용카드 업체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소액대출 사업의 경우 현지 연대보증 체계와 낮은 연체율 등으로 시장진출이 용이하다는 평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 다각화를 추진하는 카드사들이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며 "신남방 국가들의 경우 향후 경제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카드사들의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시장의 경우 해외 유수 기업과 경쟁해야하기 때문에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시행착오가 예상되더라도 국내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해외시장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늘경제, STARTUP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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