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에 소개된 박사장의 '한약(韓藥)'?
영화 기생충에 소개된 박사장의 '한약(韓藥)'?
  • 이기훈 박사
  • 승인 2020.02.11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경제 = 이기훈 박사] 

 

2월 10일은 우리나라 국민들 모두가 하루 종일 영화 기생충으로 들뜬 하루를 보낸 날입니다. 기생충은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의 상을 수상했습니다. 외국 영화로는 최초로 작품상을 받았으며, 비영어권 영화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다 가져간 것은 아카데미 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준비된 소감 발표도 화제가 될 정도로 하루 종일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의 이야기로 우리나라는 분주한 날을 보냈습니다.

영화라는 영역에 있어서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아카데미상 수상, 그것도 한꺼번에 4개의 상을 동시에 수상한다는 것은 엄청난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영광임과 동시에 한국 영화의 수준이 이제는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을 정도로 도약을 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특히, 영화 산업처럼 무형의 콘텐츠를 활용한 산업은 성공할 경우 투입한 자본에 비해서 엄청나게 많은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데, 기생충의 성공은 우리나라도 이러한 산업 영역에서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유명한 영화에 한약이 소개되었습니다. 기생충에 소개된 한약은 여름 보약으로 유명한 생맥산(脈散)'이라는 한약 처방입니다.

영화 속에서 IT기업의 CEO로 나오는 이선균 배우가 퇴근해서 냉장고 문을 열면서 가장 먼저 마시는 것은 물이 아니라 바로 생맥산이라는 한약입니다. 대기업의 CEO는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CEO가 퇴근하자마자 챙겨서 먹을 정도의 한약이 바로 생맥산입니다.

생맥산은 한의학 처방 중에서도 여름에 복용하는 보약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에 더위를 많이 타거나 땀을 많이 흘려서 체력 소모가 심한 사람이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생맥산을 시원하게 마시면 갈증도 해소하고 체력 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간혹 여름에 한약을 먹으면 약효가 다 빠져나간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제로는 여름처럼 땀을 많이 흘려서 수분 손실이 많아지고, 더운 날씨로 인해 체력 손실이 많을 때 체력 보강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래서 체력이 떨어짐을 느낄 때 체력을 보강해줄 수 있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훨씬 더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름에 한약을 먹고 약효가 다 빠져나간다는 속설이 사실이라면 한여름에 흔히 먹는 삼계탕이나 장어와 같은 보양식도 피해야 할겁니다. 어차피 삼계탕이나 장어를 먹더라도 땀으로 영양성분이 다 빠져나갈텐데 굳이 많은 비용을 주고 이러한 음식을 먹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여름에 한약을 먹으면 땀으로 다 빠져나간다는 속설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입니다. 오히려 여름처럼 수분과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계절에 한약을 먹게 되면 여름을 덜 힘들게 보내고, 체력 손상이 훨씬 줄어들 수 있습니다.

생맥산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가장 좋은 처방중의 하나입니다. 만약 보약은 땀 흘리는 여름에 먹지 않고 봄가을에만 먹는 것이라 생각해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약을 전혀 복용하지 않고 여름을 지냈다면, 올 여름은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해서 본인의 증상에 맞게 보약을 처방받아서 복용하는 것도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경제, STARTUPTODAY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