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크루즈 픽업트럭 미국시장 공략....국내 소비자 외면?
현대차 싼타크루즈 픽업트럭 미국시장 공략....국내 소비자 외면?
  • 김하나 기자
  • 승인 2020.02.07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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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시장 자동차 판매 부진 회복 만회, 판매량 높은 미국 본토 선제 출시 불가피
- 픽업트럭 전통소비층 보단 2030세대 겨냥..소형트럭,SUV장점에 저렴한 가격대와 유니크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에 집중

 

[사진제공=현대차]
[사진제공=현대차]

 

[오늘경제 = 김하나 기자] 한눈에 보는 오늘경제,

현대차가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첫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양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지난 2015년 북미오토쇼에서 콘셉트카로 공개한 이래 4년 만에 앨라바마공장(HHMA)에서 싼타크루즈를 생산해 2021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콘셉트카 공개 당시 스펙으로는 2.0L디젤엔진을 얹은 최고 190마력에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해 공개했었다.

콘셉트카는 2도어이지만, 양산형은 2도어와 4도어 버전을 함께 내놓는다. 경쟁차로는 도요타 타코마, 쉐보레 콜러라도, 혼다 릿지라인, 닛산 프론티어 등이 있다.

아울러 이번 출시 예정인 싼타크루즈 픽업 차량은 전방 견인고리부터 후방 머플러 부분 또한 보다 더 미래 지행적으로 디자인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판매량 높은 미국 본토 선제 출시...한국에서 생산 후 미국 수출시 25% 관세 부과

현재로서 싼타크루즈 국내 판매는 불가능한 쪽으로 기운다. 먼저 싼타크루즈는 미국에서 생산된다. 2021년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한미 FTA의 조항(한국에서 생산한 픽업트럭을 미국에 수출할 경우 25%의 관세를 부과)이 2041년까지 20년 연장됐기 때문이다. 만약 싼타크루즈를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면 25% 관세를 내야 한다. 이럴 경우 가격 경쟁력이 사라져 미국 생산이 불가피하다.

이에 앨라바마주와 몽고메리시 등 현지 지방정부는 현대차의 싼타크루즈 양산 결정과 이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환영하며 공장 증설과 관련된 인허가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스티븐 리드 몽고메리 시장은 "HHMA가 싼타크루즈의 추가 생산을 결정하면서 현대차의 새로운 비전이 시작됐다"며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국내 판매 방법은?

현재로선 미국에선 생산한 픽업트럭을 국내에 역수입을 통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선 현대차 노조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현대차 노사간의 협의 조항 중 '현대차가 해외에서 생산되는 부품 및 완성차를 역수입하기 위해서는 노사 공동위원회의 합의를 통해야 가능하다'는 내용이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해외공장에서 생산된 현대기아차를 수입해 판매한 선례는 단 한 차례도 없기때문에 국내 출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크루즈의 국내 출시는 결정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현대차가 승용협 포니 픽업 이후 선보일 픽업트럭 국내 출시는 어려울 전망이다. 

◆ 다소 외소함의 현대차 픽업트럭 미국 시장 공략 가능성은?

[호세 무뇨스 현대차 미국법인(HMA) 사장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미국법인(HMA) 사장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 북미권역본부장은 오는 2021년 양산 예정인 싼타 크루즈(Santa Cruze)와 관련해서는 단순하게 '또 다른 픽업트럭'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포드 또는 제너럴모터스(GM)가 보유한 미국의 전통적인 픽업트럭과는 경쟁차종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싼타 크루즈의 출시는 2015년 콘셉트카가 선보여진지 6년 만이다. 

그는 "싼타 크루즈는 단순히 견인력, 차량중량등급이 아닌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사양을 제공하는 도심형 크로스오버 트럭으로서 새로운 세그먼트의 정의가 될 것"이라며 "SUV를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형태의 트럭은 기존에 없는 차급으로서, 싼타 크루즈는 정통 픽업트럭과 경쟁하는 것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매 타겟층으로는 전통적 소비층이 아닌 2030의 절은 소비자 층을 겨냥하여 저렴한 가격대와 유니크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춰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포드 F-시리즈 픽업, 쉐보래 실버라도, 램 픽업 등 북미 기존의 풀사이즈급 픽업과 경쟁이 힘들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 현대차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는 라이트 트럭?

미국에 픽업트럭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드넓은 토지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배달을 손쉽게 하는 시스템이 아닌 구조이다.

가전제품만 보더라도 큰 제품도 배달을 해 주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미국의 픽업트럭이 인기가 많은 이유이다.

하지만 젊은층은 가전제품이나 짐을 많이 실을 이유가 없다 보니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SUV나 세단 선택을 많이 한다. 

현대차 픽업트럭은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픽업트럭 적재공간이 넓지만 기름값 때문에 구입이 꺼려지고, 차량 크기도 너무 커서 구입하기 어려운 젊은층을 공략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중소형의 픽업트럭은 도심에서 주차도 일반 세단, SUV처럼 주차도 편리하게 할 수 있으며 넓은 공간도 차지하지 않아 도심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현대차는 싼타 크루즈로 '틈새 시장' 공략이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픽업트럭의 장점인 적재함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SUV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연비,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을 제공하는 도심형 크로스오버 트럭 콘셉트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의 첫 번째 트럭 모델인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이미 미국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포드·쉐보레·램·도요타 등의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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