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경제] 제너시스BBQ의 '최다 가맹점' 명성, 사상누각에 그치나
[오늘경제] 제너시스BBQ의 '최다 가맹점' 명성, 사상누각에 그치나
  • 임주연 기자
  • 승인 2020.02.06 12:0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너시스BBQ 가맹점 납품가, 지난해 연초보다 연말에 600원 이상 인상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오늘경제 = 임주연 기자] 한눈에 보는 오늘경제,

제너시스BBQ가 가맹점들과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지속하는 가운데 ‘최다 가맹점 치킨 프랜차이즈’라는 명성이 모래성처럼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가맹점들의 불만은 집단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법령 개정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 

◆ 생닭 한 마리 당 광고료 300원 부과...점주에겐 큰 부담

6일 업계에 따르면 BBQ 본사가 가맹점에게 2019년 말부터 생닭 한 마리당 광고료 300원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BBQ는 앞서 2017년 가격 인상을 시도하면서 마리 당 광고료 500원을 부과하려고 했으나 공정위 조사 착수 등으로 이를 잠정 중단했다. 그러다 공정위가 2018년 3월경 광고비를 가맹점에 부당하게 부담시켰다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리면서 광고료 부과가 가능해졌다.

다만 점주 입장에서는 부담이 가중된 셈이다. 생닭 1마리만 놓고 계산해보면 300원 인상가격에 광고료 300원까지 더해져 2019년 연초보다 연말에 한 마리당 약 600원의 원가가 오르게 됐다. 여기에 오일이나 소스 등을 추가하면 원가가 더 늘어난다.

본사는 2019년 초 가맹점 납품가를 인상했는데, 신선육 가격은 마리당 300원으로 5.9%, 올리브 오일은 한 마리에 소요되는 양 기준 67원으로 4.3% 올렸다.

점주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이라 올해 점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올 수도 있다. 천 원 이상인 배달애플리케이션 수수료와 배달대행료를 포함해 부가세 10%, 카드수수료, 임대료, 인건비, 생닭 5천여 원, 부재료 등까지 합하면 2만원어치를 팔아도 몇천원만 남는다. 

BBQ 관계자는 "2018년 11월경 원자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가를 2천원 올렸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도 올릴 수 밖에 없었다"며 "광고비 또한 가맹점들과도 협의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 기하급수기업으로 도약하기까지 남은 과제

BBQ는 가맹점수 1659개(2019년 기준)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에서는 가장 많다. 본사는 가맹점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전략으로 활로를 개척하고자 하고 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지난달 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2018년 대비 실적이 향상됐으나,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2025년 전 세계 5만개 가맹점 개설을 통해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 천년 기업을 완성하는 기반을 마련하자. 올해도 '기하급수기업으로!!, BBQ'd'라는 경영 슬로건의 달성을 위해 설정한 경영목표를 기필코 달성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국내시장은 본사가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발판이자 밑거름이다. 발판을 단단하게 다져놔야 도약이 쉽다. 가맹점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기 전 국내 가맹점 분쟁 리스크를 없애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셈이다.

현재 본사와 가맹점과 불통은 가맹점주들의 집단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본사는 2017년 가맹사업 분야의 거래공정화를 위해 소통기구인 ‘동행위원회’를 만들었고 올해 2기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가맹점주들은 따로 모여 가맹점 의사수렴을 위한 ‘전국BBQ가맹점사업자협의회’를 2019년 만들었다. 

지난해 변경된 가맹사업법에서는 계약갱신청구권이 강화돼 가맹점단체 활동 방해 등을 위한 수단으로 갱신 거절은 부당하다고 인정된다. 10년이 지난 가맹점주들도 계약 해지를 두려워하지 않게 됐기 때문에 단체의 활동이 더 활발해질 공산이 크다. 

가맹점주들이 올해 인상된 원가의 부담을 안고 사업을 지속할 경우, 협의체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라는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다. 여론이 악화할 뿐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또 다시 조사에 착수할 수도 있다.

BBQ 관계자는 "전국 BBQ가맹점사업자협의회에는 회비 내는 사람이 15명이고 동행위원회는 6000명"이라며 "본사 입장에서는 많은 가맹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다만 협의회가 본사에 찾아와 이야기한다면 대화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오늘경제, STARTUPTODAY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길동 2020-02-08 15:32:16
기자양반
어찌하여 6천명이 되었을까요?
궁금합니다
후속기사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