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경제] 건설사들의 잇딴 '외도(?)'…사업 다각화 나선 건설사
[오늘경제] 건설사들의 잇딴 '외도(?)'…사업 다각화 나선 건설사
  • 이범석 기자
  • 승인 2020.01.15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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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에 이어 리츠, 스타트업, 미세먼지까지…살길 찾아 나선 건설사들의 변화
중대형건설사들이 경기침체 영향과 미래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중견기업들도 속속 사업에 변화를 추구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미지편집=오늘경제
중대형건설사들이 경기침체 영향과 미래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중견기업들도 속속 사업에 변화를 추구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미지편집=오늘경제

[오늘경제 = 이범석 기자] 한눈에 보는 오늘경제,

지난해 분양가 상한제에 가로 막힌데 이어 해외수주도 1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영에 위협을 느끼는 건설사들이 HDC현대산업개발의 항공산업 진출과 함께 국내 중견 건설사인 반도건설도 한진칼 경영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국내 건설사들이 건설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며 스스로 살길을 찾아 나섰다.

‘우미린’아파트로 잘 알려진 중견건설사 우미건설은 최근 창업시장 변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공유주방 서비스를 시작하며 ‘스타트업 고스트키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미건설은 공유주방 외에도 그동안 공유주택, 핀테크,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스타트업에도 30억~70억원씩 꾸준히 투자를 해오고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공유주방은 향후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다른 곳들도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며 "당장 수익을 낸다기보다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 한다는 차원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GS건설도 경색국면을 이어가는 건설시장으로 인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섰다. GS건설은  전기차에 쓰이는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진출하기로 확정하고 향후 3년 동안 총 1000억원을 투자해 경북 포항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약 12만㎡ 부지에 '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투자가 확정된 전기차 배터리의 2차전지 재활용사업은 폐기되는  2차전지에서 니켈·망간 등 활용이 가능한 성분들을 추출해 배터리를 재활용함으로서 환경도 보존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성장 가능성이 큰 신산업”이람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지난해 ‘자이AI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인공지능 사업에 진출한바 있으며 회사 정관에 ‘스마트팜 설치 및 운영’ 항목을 추가하며 스마트팜(첨단 기술 적용 농장) 시장 진출도 공식화했다.

대우건설 역시 지난해 ‘신사업 추진본부’를 신설한데 이어 국토교통부로부터 부동산투자신탁(리츠) 자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 설립인가도 받았다.

리츠는 투자자를 모아 부동산을 매입하고 임대 수익 등을 배당하는 간접 금융 투자상품으로 베트남 하노이 복합개발단지 ‘스타레이크시티’ 개발에 리츠를 시법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우건설은 최근 종합생활안전 업체인 SG생활안전에 투자하며 필터와 여과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내공기 환기 시스템부문 사업을 통해 향후 아파트 실내 공기 정화와의 접목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호반건설은 지난해 자본금 50억원을 출자해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육성 기업)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하는 등 건설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가진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건설사들이 투자를 목표로 삼고 있는 스타트업으로는 주로 스마트팜 플랫폼과 인공지능(AI) 기반 건축설계, 안면인식 보안 설루션, 부동산 기반 P2P(개인 간 거래) 금융 플랫폼, 3D 공간 데이터 플랫폼 등 부동산 첨단기술(프롭테크) 기반 스타트업들이 주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각자의 방식으로 살길을 찾아 나선 건설사들은 단순한 신사업을 발굴, 투자하는 것이 아닌 향후 건설과 접목해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는 사업들을 찾아 적극 지원하고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 수주는 지난해 대비 6% 감소한 140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이는 최근 6년 사이 최저치 수준이다. 여기에 불안한 중동 정세와 중국 기업과의 경쟁 과열 등으로 해외수주 역시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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