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경제] 모두투어, 날씨따라 바뀌는 ‘황당 패키지여행’
[오늘경제] 모두투어, 날씨따라 바뀌는 ‘황당 패키지여행’
  • 이범석 기자
  • 승인 2020.01.14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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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여행비 완납 후 여행지서 기상 악화시 ‘개별(?) 귀가 조치’
중국 여행 중 태풍으로 비행기 결항 “개별귀가”…국민청원 게시

[오늘경제 = 이범석 기자] 한눈에 보는 오늘경제,

국내 여행업계의 대기업으로 통하는 모두투어가 중국 현지에서 패키지 여행객들을 버리고 나몰라라한 일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A씨(47, 남)는 “아들의 대학교 합격 축하도 할 겸 패키지 여행을 지난 10월말 예약 후 지난달 22일 보라카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며 “현지에 도착 후 가이드는 태풍이 오고 있지만 일정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 이라며 일정을 소화해 나가던 중 24일 태풍이 상륙하자 대체일정으로 소화했지만 25일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숙소 천정에서 물이 새 방을 옮기는 등 불안한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게시했다.

A씨는 이어 “간신히 육지로 빠져나온 31명의 여행객들은 26일 임시 숙소로 이동하며 가이드의 걱정하지 말라는 말만 믿고 전기, 통신 등 아무것도 안되는 상황에도 촛불에 의지하며 하루를 보냈다”며 “그런데 다음날 모두투어 측은 비행기의 정상운항까지 기다리거나 세부로 이동해 세부에서 귀국하는 방법의 두 가지 안을 제시해 세부로 이동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모두투어 측은 세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31명의 여행객들에게 버스를 렌트해 제공했지만 항공편 예약이나 가이드 동행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언어소통도 안 되는 해외로 여행객을 데리고가 알아서 귀국하란 것이었다.

모두투어 측은 “당시 여행사 전산이 마비상태고 가이드가 동행할 경우 다시 복귀하는데에 따른 어려움도 있어 동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한인회의 도움을 받아 7~8명씩 나눠 4시간여 끝에 공항에 도착, 개인별 35만여원을 부담해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귀국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5시간여 동안 갈곳도 쉴곳도 없었던 여행객들은 공항 곳곳에 몸을 뉘어 쉬었다고 A씨는 게시글에 남겼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청원글. 사진=국민청원게시판 캡쳐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청원글. 사진=국민청원게시판 캡쳐

한편 모두투어 여행사 홈페이지 국외여행약관 제3조(여행사와 여행자의무) ①항에 따르면 ‘여행사는 여행자에게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여행알선 및 안내, 운송, 숙박 등 여행계획의 수립 및 실행과정에서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여야 안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제12조(여행조건의 변경요건 및 요금 등의 정산) ②에는 ‘여행사가 계약서 등에 명시된 여행일정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해당 날짜의 일정이 시작되기 전에 여행자의 서면 동의를 받아야하며 이때 서면동의서에는 변경일시, 변경내용, 변경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③항에는 ‘천재지변, 사고, 납치 등 긴급한 사유가 발생하여 여행자로부터 여행일정 변경 동의를 받기 어렵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제2항에 따른 일정변경 동의서를 받지 아니할 수 있지만 여행사는 사후에 서면으로 그 변경 사유 및 비용 등을 설명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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