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경제] 건설사 등에 업은 '양대 항공사'의 행보 주목
[오늘경제] 건설사 등에 업은 '양대 항공사'의 행보 주목
  • 이범석 기자
  • 승인 2020.01.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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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인수자금 준비 박차…반도건설 ‘한진칼’ 경영참여 선언

 

한진칼과 아시아나항공이 모두 건설사를 등에 업으면서 향후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편집=오늘경제
한진칼과 아시아나항공이 모두 건설사를 등에 업으면서 향후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편집=오늘경제

[오늘경제 = 이범석 기자] 한눈에 보는 오늘경제,

최근 건설사들이 항공업계 끌어안기에 나서면서 건설업계와 증권가들이 해당기업들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건설은 지난 10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2196만9110주를 신주로 발행하기로 의결하면서 4095억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번에 발행하는 주식은 총 발행 주식수(4393만8220주)의 50%규모로 발행가는 주당 1만8550원이며 납입일은 3월13일이다. 최종 발행가는 3월2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의 이번 결정은 미래에셋대우와 컨소시엄을 통해 2조5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하고 이중 현대산업개발이 2조원 가량을 부담키로 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자칫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증가할 수 있는 차입 규모를 줄이고 이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일부를 유상증자 방식으로 대금을 마련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차입금이 1조1000억여원이 증가하더라도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은 130%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이사회 결정대로라면 보유현금 5000억원과 유상증자 4000억원, 회사채 공모 3000억원, 기타 자금조달 방식으로 8000억원 등 모두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갑질파문에 이어 조씨남매의 경영권 다툼 등 오너리스크에 조용할 날이 없는 한진그룹의 대한항공 역시 최근 4대 주주인 반도건설이 단순 투자 목적이며 보유지분을 확대한 데 이어  ‘경영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대호개발 등 3개 계열사가 가진 한진칼 지분을 종전 6.28%에서 8.28%까지 늘렸다고 공시하고 대호개발의 주식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경영참여’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대호개발은 KCGI(17.29%)와 델타항공(10%)에 이어 한진칼 단일 주주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면서 총수일가 중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조원태 회장(6.52%)의 지분율도 넘어섰다.

지난해 반도건설은 한진칼 지분을 대량으로 매입하면서 목적에 대해 “한진칼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결정에 단순 투자를 위한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반도건설의 한진칼 경영참여를 선언함에 따라 향후 자본시장법에 명시한 이사 추천이나 배당 요구 등 다양한 범위의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준 한진칼 지분구조는 총수일가 28.94%(조원태 6.52%, 조현아 6.49%, 조현민 6.47%, 이명희 5.31%), KCGI 17.29%, 델타항공 10%, 대호개발 8.28%(신규), 국민연금 4.11% 등이다.

한진칼 경영참여를 공식 선언한 반도건설 측은 “아직까지 사업 다각화 등 목적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시공능력평가 13위의 중견 건설사로서 향후 어떤 방식의 한진칼 경영참여가 이뤄질지에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1조4000억원, 순현금 7267억원을 보유, 별도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은 109.6% 수준이며 지난달 27일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30일까지 대금을 납부하면 5월부터는 최대주주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또한 주식매입 목적을 투자가 아닌 경영참여라고 공식 선언하며 한진칼 경영에 뛰어든 반도건설은 권홍사 회장의 장녀 이름을 딴 ‘반도 유보라’ 아파트 브랜드를 통해 수도권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전국에 약 7만여세대를 공급하며 주택전문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중견 건설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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