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경제] 우리 아이 감기 원인은 식은땀(?)
[오늘경제] 우리 아이 감기 원인은 식은땀(?)
  • 이기훈 박사
  • 승인 2020.01.13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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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오늘경제 = 이기훈 박사] 한눈에 보는 오늘경제, 

주변을 둘러보면 늘 감기를 달고 사는 어린이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다 나았다 싶다가도 며칠 지나지 않아 또 감기에 걸리고, 그 이후 어렵게 치료를 마쳤는가 하면 또다시 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어린이는 반복적인 감기로 몸과 마음이 항상 지쳐있으며 가족들 또한 오랜 병간호로 인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는 마음껏 밖에서 뛰어 놀지 못하고 가족들도 바라만 봐야 하는 것도 속상한데, 어린이의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건강한 생활을 하는데 문제를 일으키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감기를 달고 사는 어린이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밤에 자면서 식은땀을 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창 잠든 후, 베개를 만져보면 베개가 촉촉이 젖어 있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등이 젖어 있어 속옷을 갈아입어야 할 정도로 땀에 젖어 있다면 이는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렇게 식은땀을 흘리는 어린이는 대부분 감기를 달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에 흘리는 식은땀은 건강에 문제가 없는 생리적인 땀과 건강에 문제가 있는 병리적인 땀으로 구분을 해야 합니다. 

어린이가 잠자리에 누워서 잠이 들 때 혹은 잠든 직후에 가볍게 흘리는 땀은 생리적인 땀으로 이는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잠든 직후가 아니라 잠든 이후 시간이 한참 지났을 때도 땀을 흘린다면 이는 병리적인 땀으로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며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이렇게 자면서 흘리는 땀을 한의학에서는 도한(盜汗)이라고 합니다. 

‘도한’은 말 그대로 도둑놈처럼 흘리는 땀이라는 뜻입니다. 정상적인 활동을 하면서 흘리는 땀이 아니라 밤에 도둑놈이 도둑질하듯이 밤에만 몰래 흘리는 땀이라고 해서 도한이라고 부릅니다. 

도한은 예로부터 질병의 하나로 보았으며 도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 감기나 체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녀가 만성 감기를 앓고 있다면 우선 도한이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도한 증상을 보이면 치료부터 해야 합니다. 단순히 감기에 자주 걸려 체력이 약하다고만 생각해 보약 계통의 약만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완화될 뿐 또 감기를 달고 살 수 있습니다. 

도한 치료는 오래전부터 한의학에서 많이 다루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습니다. 

만약, 도한을 대수롭지 넘겼거나 한의원에서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빠른 시간 내에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해 진단받고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도한을 치료받고 회복된 이후에는 과거보다는 훨씬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경제, STARTUP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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