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경제] 3연임 성공한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숙제는?
[오늘경제] 3연임 성공한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숙제는?
  • 하주원 기자
  • 승인 2019.12.09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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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최초 3연임 최고경영자(CEO), 이대훈 NH농협은행장

'농협금융 최초 3연임 최고경영자(CEO)'

이대훈 NH농협은행장에게 붙은 새로운 수식어다. 농협지주 사상 첫 3연임에 성공한 그는 농업대학교서부터 ‘농협인’으로서 경력과 노하우를 쌓았다. 처음부터 농업 현장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영업능력은 농협은행 사상 최초 '1조원 당기순이익'을 달성 등의 놀라운 실적을 냈고, 이 성과가 3연임에 성공을 이끌었다. 

새로운 임기를 맞이한 이 행장은 농협은행을 농협 전체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업 기반 확대와  ‘디지털화’와 ‘글로벌화’라는 새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혁신적 콘텐츠와 기술확보로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쓰고, 다른 업종과의 융·복합 추진으로 인터넷전문은행에서부문에서도 ‘선도은행’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재 농협은 농협 금융이 가진 장점을 살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현지에 맞는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 행장은 농협은행의 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현지 법인을 직접 방문하고 주요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동남아시아 진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농협은행은 캄보디아의 소액대출법인 사믹(SAMIC)을 인수해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를 출범했다. NH농협은행 최초의 해외 금융회사 인수 사례다.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는 프놈펜, 시하누크빌, 시엠립 등 캄보디아 3대 도시를 거점으로 삼아 소상공인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의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베트남 호치민에 대표사무소를 열어 ‘QR코드’를 활용해 별도 결제나 환전 수수료가 들지 않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개시해 현지 공략을 확대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자지갑(충전, 이체, 송금, 결제, ATM출금)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행장은 디지털화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혁신을 통한 초격차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을 경영비전으로 삼았다. ▲디지털 뱅크 혁신, ▲디지털 신사업 도전, ▲디지털 운영 효율화, ▲디지털 기업문화 구현 전략으로 중점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아울러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통해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으로 입지를 다져나가는 중이다. 

더불어 이 행장에게 놓인 과제도 무겁다. 

다른 대형 시중은행과 비교했을 때 이자이익 비중이 큰 현재의 수익구조를 바꿔야한다는 목소리가 업계의 중론이다. 

농협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총영업이익(일반 관리비,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을 제외한 이익) 가운데 이자이익의 비중은 93%를 기록했다. 이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NH농협·KEB하나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2018년 이자이익 비중은 95%였고, 올해 3분기 누적치는 지난해 말 보다 2%p 줄었지만, 여전히 5대 시중은행 중에는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반면 저금리 기조로 은행들이 주목하고 있는 비이자이익이 증가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27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3% 늘었다. 이 행장 취임 이후부터 줄 곧 확대해온 비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2%로 설정했다. 더불어 투자금융(IB)에서 수익 증대를 위해 해외 진출 확대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은행업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연락에서  “이대훈 행장 취임 이후 농협은행 IB가 공격적으로 변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올해 은행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실적을 낸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의 연임 기간에도 기대해 볼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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