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경제] SK, 노소영 vs 최태원 이혼 맞소송...지분 다툼 '사랑과 전쟁'
[오늘경제] SK, 노소영 vs 최태원 이혼 맞소송...지분 다툼 '사랑과 전쟁'
  • 내미림 기자
  • 승인 2019.12.06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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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오늘경제 = 내미림 기자] 한눈에 보는 오늘경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 회장을 상대로 이혼 맞소송을 제기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소영 관장은 이날 서울가정법원에 최 회장이 낸 이혼소송에 대한 반소를 제기했다.

노 관장은 서울가정법원에 이혼과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 지분의 42.30%에 대한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은 SK(주) 전체 지분의 18.29%(1297만5472주)를 보유하고 있어, 노 관장이 요구한 재산분할액은 SK 전체 지분의 7.73%에 해당한다.  SK 주식 종가 기준(25만3500원)으로 따지면 1조3000억원 가량이다.

그간 노 관장은 이혼을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마음을 바꿨다.  맞소송을 제기하면서 최회장과 노장관의 이혼소송은 새 국면을 맞이했다.

노 관장은 이혼 맞소송 소식이 전해진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세월은 가정을 만들고 이루고 또 지키려고 애쓴 시간이었다"라며 "힘들고 치욕적인 시간을 보낼 때에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다"고 말했다.
 

노소영 관장 페이스북 캡처
노소영 관장 페이스북 캡처

이어 "그러나 이제는 그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됐다. 그 사이 큰딸도 결혼하여 잘 살고 있고 막내도 대학을 졸업했다"며 "그래서 이제는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목숨을 바쳐서라도 가정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 믿었으나 이제 그 '가정'을 좀 더 큰 공동체로 확대하고 싶다"며 "여생은 사회를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을 찾아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의 이혼소송은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고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혼 의사를 밝힌 뒤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노 관장이 이혼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하면서 조정에 실패했고, 지난해 2월 정식 소송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법원이 재산분할을 얼마나 인정해 줄지도 관건이다. 원칙적으로 이혼 시 분할 대상이 되는 재산은 부부가 결혼한 이후 함께 일군 공동 재산이다. 한쪽에서 상속 또는 증여받은 재산은 통상적으로 분할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회사 경영에 직결되는 재산인지도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최 회장이 보유한 회사 지분 등이 분할 대상이 되느냐를 두고 양측이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 관장은 혼인 이후에 형성된 재산의 경우 기여도를 따져서 최대 50%까지 재산을 나누도록 하는 원칙을 강조하며 맞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벌인 이혼 소송에서 조 단위의 재산 분할이 쟁점이 된 바 있다. 소송에서 임 전 고문 측은 1조2천억원의 재산 분할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9월 2심 재판부는 141억원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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