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2 17:50 (목)
[오늘경제]Perfect보다 Good을 추구하라
[오늘경제]Perfect보다 Good을 추구하라
  •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 승인 2019.12.03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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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오늘경제 =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한눈에 보는 오늘경제, 무한경쟁 시대에 완벽한 것은 없다. 개인이나 기업이 무언가를 개발해서 시장에 내놓으면 얼마가지 않아 다시 새로운 것들이 시장으로 치고 들어와 온통 헤집고 다닌다. 그래서 다시 업그레이드 하거나 새로운 아이템을 계속해서 내어 놓아야 한다. 이런 라이프 사이클은 과거에 비해 점점 짧아지고 있다. 그러니 완벽을 추구하다가는 타이밍을 놓치고 후회하기 십상이다. 이렇게 보면 좀 더 나은 것이 완벽한 것보다 더 낫다는 결론이 나온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이제는 누가 얼마나 유연하게 진화하느냐에 승부가 갈린다. 적응력이 관건이라는 얘기다. Perfect보다 Good을 추구하면 좀 더 빠르게 적응하고 진화할 수 있다. 왜냐하면 완벽하기를 기다리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속히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십수년 전 필자가 안산에 있는 반월공단에서 전문경영을 할 때의 일이다. 그 때는 아직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이었다. 슬라이드폰 또는 폴더폰의 앞면을 알루미늄으로 표면처리하는 전문기업인데 가장 힘든 일이 불량을 줄이는 일이었다. 워낙 작업 과정이 어려워서 그랬지만 불철주야 불량률 감소가 최대의 이슈였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기업은 기본적으로 시장에 존립조차 하기 어려워졌다. 수시로 바뀌는 고객사의 오더에 맞추어 어떻게 하면 원하는 물량을 원하는 시간에 납품할 것인가는 기본이 되어버렸다. 진득하게 붙들고 앉아 완벽을 추구하려고 하면 변화무쌍한 시장의 요구에 도저히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불과 십수년 만에 비즈니스 환경이 참 많이도 변했다.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는 “Done is better than perfect”라는 명언을 한 적이 있다. 완벽함보다 뭔가를 이루어내는 것이 더 낫다는 뜻이다. 핵카톤hackathon이라는 끝장토론은 페이스북 신화를 만든 독특한 일하는 방식이다. 피자와 콜라, 스낵을 먹고 마시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나누도록 하는게 핵카톤의 핵심이다. 옆에 간이침대까지 갖다 놓았다.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인 핵카톤으로 고정관념을 깨고 오늘의 위대한 페이스북이 있게 만들었다. 핵카톤 문화가 도입되면서 이제까지 품질혁신과 고객만족을 부르짖으며 식스 시그마를 내세운 많은 기업들이 고전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완벽함보다는 일정 시점에서 고객에게 만족을 주었다면 일단 성공으로 보고 다시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편이 낫다는 얘기다.

비즈니스 환경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높은 수준의 품질과 고객 만족을 요구하다가 이제 그것은 기본에 해당하고 얼마나 더 발전하고 진화하는가로 평가의 기준이 바뀌어 버렸다. 뒤돌아 볼 새도 없이 언제든지 갑자기 툭치고 앞서 달려가는 무한 질주하는 카 레이스와 같다. 기업에 이어 개인도 다르지 않다. 1인 기업과 프리랜서가 점점 많아지면서 서로간의 경쟁력이 판이하게 달라지고 있다. 눈에 두드러지는 현상은 그 누구도 완벽을 추구하려고 노심초사하면 타이밍과 기회를 놓쳐버리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발상의 전환을 이루지 못하면 차별화 하지 못하고 뒤쳐질 수 밖에 없다. 추구해야 할 방향이 확연히 달라졌다. Perfect가 아니라 Good이면 만족하고 다음 단계로 도약하라. 이것이 시대적 요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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