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8 14:35 (일)
[이기훈 박사-건강칼럼] 나의 체질은 좋은 체질일까?
[이기훈 박사-건강칼럼] 나의 체질은 좋은 체질일까?
  • 이기훈 박사
  • 승인 2019.12.02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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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오늘경제 = 이기훈 박사] 한눈에 보는 오늘경제,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에서 자신의 체질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상체질 중에서 어떤 체질에 속하는지, 자신의 체질과 관련해 생활습관에서 문제는 없는지 등 비교적 많은 질문을 받습니다. 

조선 후기, 동무 이제마 선생님은 그의 저서 ‘동의수세보원’에서 사상의학설을 만들었습니다. 책에는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동무 이제마 선생님의 독특한 의학관을 엿볼 수 있으며, 다른 나라 의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의학사상 이기도 합니다. 

사상의학이 확립된 시기는 19세기 말입니다.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과 같은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 이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용어들이 있었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용어와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된 것은 이제마 선생님 이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체질을 네 가지로 분류한다는 것이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 임상에서 사상체질을 구분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체질 구분을 위해서 단순한 외형뿐만 아니라 성격을 포함한 평상시 개인행동 패턴을 확인 및 종합적 분석 이후 판단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한의원에 내원하는 많은 환자들이 짧은 시간에 본인의 체질을 구분해주길 기대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체질 구분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또, 사상체질 전문의처럼 사상체질을 전공한 한의사들도 체질을 구분할 때는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정도로 체질 분류는 어려운 영역에 속합니다. 

보통 환자들에게 왜 본인의 체질을 궁금해 하는지 물어보면 그저 단순하게 호기심 때문이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종종 자신의 체질에 맞게 음식을 먹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중 어떤 체질인지를 정확히 진단 받은 이후 모든 음식을 체질에 맞춰 철저하게 가려먹는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이 정확한 체질 판별을 받지 않고 철저한 체질식을 하게 된다면 한쪽 성향으로 치우친 음식을 섭취하게 돼 이러한 식습관이 오랜 기간 이어진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체질 판별을 위해서는 사상체질 전문의 혹은 오랫동안 사상체질 환자를 진료한 한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잘못된 진단으로 인한 폐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체질식을 시행한다면, 진단한 전문 한의사의 상담을 충분히 거친 이후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스스로 생각하거나 어설프게 진단을 받은 이후에 체질식을 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경제, STARTUP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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