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2 17:50 (목)
[이기훈 박사-건강칼럼] 겨울을 힘들게 만드는 수족냉증
[이기훈 박사-건강칼럼] 겨울을 힘들게 만드는 수족냉증
  • 이기훈 박사
  • 승인 2019.11.25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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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오늘경제 = 이기훈 박사] 한동안 가을 날씨가 이어지더니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한파주의보까지 발효됐습니다. 정말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하는 날씨입니다. 언제나 이맘때가 되면 찾아오는 겨울이지만 손발이 차가운 사람은 마냥 반갑지 않을 겁니다. 

겨울용 장갑은 겨울철 머플러와 함께 겨울 대표 보온 용품입니다. 특히 평소 손발이 차가운 사람은 장갑이 필수입니다. 단순히 추위를 덜 느끼게 할 뿐 아니라 동상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상은 손발이 차가운 환경에 많이 노출될 때 발생합니다. 영하의 심한 추위에 손발이 장기간 노출되면 피부 조직이 얼게 되는데, 그 부위에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를 동상이라 합니다. 동상이 심해지면 조직괴사가 발생해 손이나 발의 괴사된 부위를 절단해야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추위에 많이 노출되면 동상이 잘 나타날 수 있지만, 손발이 차가운 사람은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같은 조건일 경우, 손발이 따뜻한 사람에 비해 손발이 차가운 사람이 동상에 걸리기 훨씬 쉽기 때문에 겨울에는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손발이 차가운 증상을 흔히 수족냉증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수족냉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잘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입니다. 단순히 손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보다 손발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흐르는 땀을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계속 흐르는 땀이 손발이 더욱 차갑게 하면서 동상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다른 하나는 손바닥이나 발바닥의 땀이 없거나 정상이면서 손발이 차가운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말초의 순환을 늘려 손발이 따뜻해질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손발이 차가운 사람은 겨울에 장갑을 꼭 착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쉽게 동상이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별로 춥지 않은 날씨라고해도 외출할 때는 반드시 장갑을 껴서 손의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을 줄여야 합니다. 그리고 심한 추위라면 휴대용 손난로를 사용해 손의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는 게 좋습니다. 

또한 양말도 보온성이 뛰어난 양말을 신고, 보온이 잘 되는 신발을 신는 것이 동상의 가능성울 줄여줄 수 있습니다. 

만약 충분한 방한용품을 착용함에도 불구하고, 외부 활동 시 손발이 너무 차가워 많은 불편함을 느낀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해 진단을 받고 원인을 제대로 제거하는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좋습니다. 

수족냉증은 꾸준히 치료받으면 좋아지는데, 빠른 시간에 좋아지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치료받는 게 좋습니다. 특히 손발 뿐 아니라 조그만 추위에도 다른 사람에 비해 심한 추위를 느낄 때에도 치료를 받는 게 우선입니다. 이렇게 치료를 받게 되면 수족냉증도 동시에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니 자신의 증상에 맞게 빨리 치료를 받는다면 겨울을 좀 더 쉽게 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경제, STARTUP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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