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2 18:35 (목)
GS건설 임병용, 풍전등화 건설업 속 빛나는 ‘횃불’
GS건설 임병용, 풍전등화 건설업 속 빛나는 ‘횃불’
  • 임규섭 기자
  • 승인 2019.11.20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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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임병용 사장
GS건설 임병용 사장

[오늘경제=임규섭 기자] 한 눈에 보는 오늘경제, 

건설업계가 3분기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인 가운데, GS건설의 성적은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GS건설이 발표한 공정 공시에 따르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7조6180억 원, 영업이익은  5850억 원, 세전이익은 6300억 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줄었지만, 매출 총이익률은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GS건설의 3분기 신규수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인 6조 6290억 원이었으며, 영업이익 감소폭은 -8%로 크지 않았다. 

 

일부 매체에서 매출 감소세는 해외 부문에서 영향을 받았고, 매출은 2조349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3.2%가 줄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본지]와 통화한 GS건설 언론홍보 담당자에 따르면, 신규 수주량이 실적에 반영되려면 몇 년이 걸리기 때문에, 수주 실적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 신규 수주액은 지난 2018년도 3분기는 4470억 원, 올해 3분기 해외 신규 수주액은 1조 3030억 원이었다.  

전체적 실적은 소폭 하락했으나 올해 3분기까지 매출 총이익률은 13.4%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높았다.  

[본지]와 통화한 또 다른 GS건설 관계자는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 총이익률이 16.7%대로 탄탄한데다 그동안 부진했던 플랜트 부문도 11%로 양호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GS건설은 지난 10월 8일에는 터키에서 약 14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의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자의 지위까지 단독 확보했으며, 단순도급방식이 아닌 지분 참여형 투자 사업으로 참여해 운영수익도 챙겼다. 

현재 계획돼있는 물량으로도 전년도 분양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태국 HMP PP 프로젝트는 지난 9월 단독으로 수주했으며, 오만 PTA는 입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사우디 자푸라 프로젝트는 11월말 입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건설부문 업황은 3분기만큼 4분기가 또 내년이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GS건설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GS건설 임병용 사장이 자본 투자를 확대한 성과가 2020년 이후 GS건설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임 사장은 풍부한 GS건설의 현금 자산(2019년 초 개별기준 자산은 1조 3725억 원)을 바탕으로 5000억 원 규모의 송도 토지매입, 4천억 원 규모의 GS이니마 지분 확대 및 GS이니마를 통한 브라질 수처리업체 인수합병 등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수처리산업은 지난 6월 자회사 GS이니마 나머지 지분 19.6%를 887억원에 인수해 100%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GS이니마는 스페인 국적의 세계 10위권 수처리업체 이니마 지분 79.62%를 들고 있는 GS건설 계열사다. 일각에서는 임 사장의 대규모의 공격적인 투자는 GS건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성과들로 임 사장의 오는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013년 대표직에 올랐고, 그 해 상반기 5400억 원이라는 영업손실을 냈다. 이후, 수익성 기조 강화 차원에서 국내 주택사업에 집중했고, 점차적으로 해외사업을 운영해 2018년 단일 건설사 최초로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640억 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내는 등 승진조건을 하나둘 갖춰왔다. 또, 치열했던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에 대한 결과만이 남았다. 오는 12월 15일 시공산 선정 총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GS 건설 영종 자이아파트 입구
GS 건설 영종 자이아파트 입구

임 사장은 GS건설의 외형적 성장 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견인했다. 지난달 17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공개한 브랜드 지수(BSTI, Brand Stock Top Index)에서 GS건설의 자이가 859.9점을 얻으며 아파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GS건설은 지난 2년간 각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에 단순한 주거공간에서 고급 라이프스타일 실현공간으로 아파트 가치 및 자이 브랜드 가치도 끌어올렸다. 

GS건설 관계자는 “당사 아파트 브랜드 자이는 2017년 총 가구, 2018년 총 20,748가구를 공급하며 2년 연속 건설사 가운데 최다 물량을 공급했다”면서, “금년에는 현재 총 10800여 가구를 공급했으며, 연내 18,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GS건설은 한남3구역 아파트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해 100년 주거 문화유산을 남긴다는 각오로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4일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의 두 번째 현장설명회에 재등장하면서 건설업계의 시선을 모았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지난 입찰 때 마감 직전에 발을 빼면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났지만, 갈현1지구 재개발 사업 관련해서는 사업 참여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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