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8 14:40 (일)
수출입은행 전직 임원들, 채권주관사 선정 대가로 채용 청탁 의혹
수출입은행 전직 임원들, 채권주관사 선정 대가로 채용 청탁 의혹
  • 송예담 기자
  • 승인 2019.11.19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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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경제 = 송예담 기자] 한눈에 보는 오늘경제,

수출입은행의 고위 임원들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외화채권 발행 주관사로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를 선정하는 대가로 친인척과 지인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수출입은행 부행장이 바클레이즈로 재취업한 사실까지 드러나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미국 금융감독당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9월 바클레이즈에 해외부패방지법(FCPA) 위반 혐의로 벌금 630만 달러를 부과하면서 발표한 조사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한국 공기업의 고위 임원이 바클레이즈에 친구 아들을 정직원으로, 또다른 고위관리는 친인척을 인턴으로 채용해 달라는 청탁을 해 바클레이즈가 이에 응했다고 지적했다. 그 직후 이 공기업은 15억 달러의 외화채권을 발행하면서 주관사로 바클레이즈를 선정했고, 바클레이즈는 수수료로 약 115만 달러를 받았다. 당시 관여한 임원은 5명으로, 4명은 퇴직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시기에 15억 달러의 외화채권을 발행한 공기업은 수출입은행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본지>와의 통화에서 수출입은행 측은 “수년 전의 일이고 내부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만 밝혔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민이 고통받던 시기에 국책은행과 공기업 임원들이 자녀 채용 대가로 채권 발행을 사적으로 운용했다니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책임 추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시 채권 발행에 관여했던 수출입은행 부행장이 퇴직 후 바클레이즈 고문으로 취업하면서 ‘셀프 재취업’ 논란이 불거졌다. 수출입은행 측은 “전 부행장의 취업은 개인적인 일로 은행과는 무관하며 취업 절차를 준수한 것”이라며 “작년 감사원의 외화채권 관련 감사 결과 채용청탁 의혹은 없었으며 주관사 선정 절차 시정요구를 받아 관련규정 제도개선을 했다”고 밝혔다. 

오늘경제, STARTUP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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