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경제=하주원 기자] 한 눈에 보는 오늘경제,
대한항공이 항공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전 항공업계가 항공업계의 성수기인 3분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대한항공은 단거리 여객 및 화물 부진의 영향을 받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4000억 원과 96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76%씩 줄어들었다.
최고운,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들은 국제선 부문이 과잉공급 국면에 들어섰고 대한항공의 경우 화물 물동량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항공업계의 4분기 전망도 어둡다. 4분기가 비수기이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저효과를 기대하면서 2020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델타(Delta)항공과의 합작법인으로 미주노선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증가했음에도 홍콩, 시위영향에 따른 중국노선, 반일감정에 따른 일본 노선에서의 매출이 확 줄었다.
또, 전체 국제선 여색 수송도 전년대비 2.9% 늘어나는데 그쳤다. 뿐만 아니라, 동남아 항공 증편으로 동남아노선 경쟁이 심화됐고, 이에 따라 원화 기준 국제선 여객운임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 하락했다. 이에 더해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로 화물 수송도 감소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4분기 화물 성수기를 노려볼만하다는 증권사 리포트가 나왔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영업체력, ‘20년 화물 기저효과 기대’ 리포트에서 “일본노선은 한일 관계로 4분기에도 승객이 30%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화물의 경우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수요 부진이 우려되지만, 연말 성수기 효과와 최근 반도체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713억 원(전년대비 1215%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34,000원으로 유지하면서 투자의견 ‘BUY’를 세웠다. 낮은 수준의 단거리노선 매출 비중으로 국내의 타 항공사들보다 비교적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부터 반도체 투자 재개와 글로벌 경기 개선 등으로 화물 물동량이 늘어 대한항공의 실적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2020년 화물부문에서 항공 운송물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고 환율 하락으로 영업비용과 차입금이 감축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지난 15일 매수 의견을 낸 바 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에는 IT 수요 회복과 글로벌 투자 증가로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대한항공은 타 항공사 대비 견조한 영업지표와 이익 흐름이 돋보이는 바 항공업 최선호주로 대한항공을 제시한다"고 내다봤다.
[본지]와 통화한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 너무나 좋지 않은 상황과 항공업 전반의 어려움이 만연한 현재에서 4분기 혹은 그 다음 실적을 예측한다는 것은 사실상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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