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2 06:10 (금)
[오늘경제] 착한기업 오뚜기, 식품산업 저변 확대도 기업가 정신도 ‘1등’
[오늘경제] 착한기업 오뚜기, 식품산업 저변 확대도 기업가 정신도 ‘1등’
  • 하주원 기자
  • 승인 2019.11.06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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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함영준 회장
오뚜기 함영준 회장

[오늘경제 = 하주원 기자] 한눈에 보는 오늘경제,

'갓뚜기(God+오뚜기)'라는 별명을 가진 착한 기업 오뚜기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오뚜기는 1969년 서울 영등포 문래동 4가에서 풍림상사로 시작해 지금의 ‘오뚜기’가 되었다. 오뚜기는 카레 사업을 필두로 케첩, 마요네즈와 같은 각종 소스류, 라면, 즉석밥 등 국내 가공식품 업계 선두주자로 활약 중이다. 

식품기업이 내놓은 가공식품 종류 중 가장 많은 오뚜기의 제품 들수는 800여 개가 넘는다. 즉석식품 중에서는 1969년 처음으로 출시된 ‘오뚜기 카레’가 5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뚜기 카레는 회사가 설립됨과 거의 동시에 생산된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카레가 1940년 처음으로 소개됐지만, 서양식이 익숙하지 않던 시절이라 카레가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기 힘들었다. 그로부터 약 30년 후, 창업주이자 선대 회장인 고 함태호 명예회장의 의지로 오뚜기는 한국인의 주식이 쌀인 것과 매콤한 맛을 살린 ‘한국식 카레’ 개발에 착수해 '가루형카레'를 탄생시켰다. 덕분에 한국에 카레가 대중화됐다. 

오뚜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995년 기술 개발을 통해 카레를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3분 카레’를 출시해 간편조리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991년 사과와 꿀이 들어간 ‘바몬드카레골드’, 2003년 오뚜기 바몬드카레 보다 강황을 51.6% 이상 높인 ‘백세카레’, 강황에 발효원료인 강황분과 홍삼분을 더해 건강카레인 ‘백세 발효강황카레’, 이밖에도 ‘3분 렌틸콩카레’, ‘백세카레면’ 등을 선보였다. 백세카레의 경우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200억 원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오뚜기 제품군 중 가장 인기 많은 제품은 단연 ‘케첩’과 ‘마요네즈’다. 1971년 새콤달콤한 맛을 살린 케첩 ‘토마토 케’를 출시했다. 이후 42년만인 2013년 5월, 토마토 케의 판매량은 100만t을 넘어섰으며, 국내 케첩 시장 점유율 80%를 유지해오고 있다. 1972년 오뚜기 마요네즈도 시장 점유율 90%로 효자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출시 40주년, 케첩보다 1년 앞선 2012년 100t신화를 이뤄냈다. 

오뚜기는 다양한 외국식품을 국내에 알린 1등 공신이자, 국내 식품 브랜드화에도 앞장섰다. 1977년에는 식초를, 1983년에는 참기름, 1986년에는 옛날당면으로 전통식품의 이미지도 다시 세웠다. 이후 국수, 미역, 물엿 등을 선보여 전통식품 브랜드 ‘옛날’도 론칭했다. 아울러 오뚜기 ‘진라면’은 다른 기업과 달리 가격을 11년째 동결해오고 있으며, 라면 역시 점유율이 많은 라면 종류 군에서 앞서고 있다. 

이런 성과의 바탕에는 내실을 중시한 경영방침 덕분이다. 또, ISO 인증, HACCP 인증획득보다 품질관리를 우선하는 원칙 때문이다.

오뚜기가 사랑받는 이유 중 ‘선행’도 빼놓을 수 없다. 

고 함 명예회장은 기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기여가 중요하다는 점을 늘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뚜기는 1992년 7월부터 한국심장재단을 통해 선천성 심장병어린이들의 수술을 돕고 있으며, 1662년 12월에는 오뚜기재단을 설립해 장학금 지원 및 ‘오뚜기학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또, 태릉선수촌 ‘역도여제’ 장미란을 몰래 후원한 것도 훗날 회자되었다. 당시 장미란 선수가 받은 후원계약서에는 '계약사실을 절대 알리지 말라'는 것이었다. 오뚜기는 장미란 선수가 후배 역도선수들을 위해 만든 장미란재단에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아니라 장애인 지원 및 물품 후원, 봉사단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함영준 현 회장은 2015년 대형마트 시식코너 판촉사원 1800여 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고용했다. 함 현 회장이 주식상속을 받을 때, 5년간 상속세 1500억 원을 분납하기로 결정한 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익·매출만이 아닌 사회적 책임을 묵묵히 수행해온 오뚜기는 지금의 ‘갓뚜기’로 거듭났다. 

또, 소비자가 구입한 식품에 이물 등의 문제가 생기면 조치도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어 고객만족도가 높다. 

현재 오뚜기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 라면, 카레 등을 수출하고 있다. 또, 동남아, 중국 일본, 뉴질랜드 등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와 통화한 오뚜기 관계자는 “더 많은 해외 시장 개척 및 확보를 위해 해외 관련 부서 인력을 늘리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연구·개발 및 인재개발에 힘써 더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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