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2 06:15 (금)
삼성생명, 순이익 최고 실적에도… 기부는 '0원' 뚝
삼성생명, 순이익 최고 실적에도… 기부는 '0원' 뚝
  • 김대성 전문기자
  • 승인 2019.11.05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부금 ‘14년 765억 원 → 지난해 ‘0’ 원
배당금 ‘18년 4759억‥ 2014년比 40%↑

[편집자 주] 삼성생명은 1957년 보험업법에 근거 설립,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등 종속회사를 두고 지난 6월말 현재, 납입자본 1천억 원의 3천배를 상회, 자산규모 301조원(연결기준)의 거듭된 성장성을 보이는 것으로 사업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생명은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를 글로벌 브랜드 가치 6위의 ‘반석’위에 올려놓은 위업에는 삼성생명이라는 그룹 ‘맏형’으로서의 기여는 물론, 이재용 부회장을 최대주주로 두고 있는 삼성물산 지분확보을 통해 삼성금융계열사의 지주역할까지 하고 있다.

하지만, 이재용부회장의 종자돈 61억 원→7조원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의 편법승계 논란, 삼성생명·화재가 주 대상인 자산운용비율 특혜시비, 업계 민원불수용율 77.4%로 1위, 미등기임원의 평균보수 1위의 불명예 2관왕,  ‘미지급보험금은 돌려준 적 없다’는 속설 등 언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성장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소비자의 애달픈 눈길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오늘경제]는 공존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삼성생명을 집중탐사를 해 봤다. 

출처 = Kis_Line. 손익계산서(별도기준). 배당금 = 잉여금처분계산서
출처 = Kis_Line. 손익계산서(별도기준). 배당금 = 잉여금처분계산서

[오늘경제=김대성 전문기자]  한눈에 보는 오늘경제,

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의 승계문제와 관련한 파기환송심 재판이 오는 22일로 예정되어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8.51%, 2019.6월말 현재)의 지난해 ‘기부금’ 지출액은 ‘0’ 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신용평가 전문 회사인 나이스평가정보가 자체 기업DB의 기반정보를 제공하는 ※KISLINE 재무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기부금지출액은  ‘14년 765억 원→‘15년 801억 원 → ’16년 658억 원 → ‘17년 135억 원 → ’18년 ‘0’ 원으로 2015년을 빼고는 이후 3년간 지속적 감축, 지난해에는 아예 ‘0’원 을 표시하고 있었다. ※KISLINE = 금융권에서 여신제공 등에 따른 기업심사에 주로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주주배당금 지출액은 3403억 원 → 4759억 원으로 40% 증가했다.
이는 해당기간의 당기순익이 59% 증가한(1.13조원→1.79조원)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2018년 기부금 지출 'KIS-Line' 자료 '0' 원 

[오늘경제]가 전자공시(영업외비용, 별도기준)를 바탕으로 살펴본 삼성생명의 ‘기부금’ 지출액은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2015년 801억 원을 기점으로, 2016년 658억 원→2017년 135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급감했고,  이 수치는 나이스신용평가가 제공하는 Kis_Line Data(수치)와도 일치했다. 

하지만, 2018년도의 경우, 전자공시上 삼성생명의 영업외손익 ‘기부금’ 지출액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회사 앞 질의 결과, “전자공시上 ‘영업외 비용_기타란’ 1004억 원은 잡손실 230억 원, 기부금 774억 원의 합산 수치”라고 삼성생명측은 해명했다.

자료 = 삼성생명 해명자료
자료 = 삼성생명 해명자료

하지만, 신용평가부문 국내시장점유율 1위(2018년, 매출액 기준)인 NICE신용평가의 Kis_Line 데이터는, ‘기부금‘ 지출항목을 ‘0’원을 나타내고 있었다. (*삼성생명 사업보고서는 지난해 11월21일, 이 회사에서 신용평가를 받은 바 있는 것으로 기재)

출처 = Kis_Line. 삼성생명 손익계산서(별도기준, 단위 : 억 원) 캡처
출처 = Kis_Line. 삼성생명 PL '기부금' 항목(별도기준, 단위 : 억 원) 캡처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Kis_Line 데이터는 기부금 납부액을 '0'원을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6월말 기준 전자공시 자료는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을 8.51% 보유(삼성물산5.01%, 이건희4.18%, 이재용0.08% 등 특수관계자 포함 21.24%, 우선주 제외), 최대주주의 지위인 동시에 自社의 최대주주는 이건희 20.76%, 삼성물산 19.34%(특수관계인 포함 47.02%)임을 밝히고 있다. 

또한, 삼성생명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이재용 부회장이 2014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과정을 거쳐 17.08%(이건희 등 특수관계인 포함 32.95%)의 최대지분을 확보함에 따라, 이 부회장이 지주회사 형태의 실질적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삼성물산 주주구성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삼성물산 주주구성

결국, 이재용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순환출자에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최대주주 지위를 바탕으로 이부회장의 경영권에 힘을 싣는 핵심 지위에 서 있는 셈이다.

일련의 과정에서 삼성생명은 ‘고객 돈으로 삼성전자를 지배’한다는 논란의 중심에 서 왔고, 보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최대주주 삼성물산은 최근 회계처리위반으로 증권발행 4개월 제한조치를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생명은 이재용부회장의 그룹 경영권승계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5조원대 분식회계(증선위 기준)를 동원한 삼성물산을 최대주주로 명단에 올리고 있는 그룹의 핵심 지위에 서 있기도 하다.

이 부회장이 오는 22일 뇌물관련 파기환송심 재판을 앞두고 있으면서,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물산이 회계처리 위반으로 제제조치중인 상황에서, 삼성생명은 지난달 30일 보험가입자들로부터 ‘삼성생명에 미지급 암 보험금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지급명령을 이행하라’는 피켓시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생명이 이재용 승계 작업과 관련, 법망을 벗어난 일탈을 통해서라도 삼성 일가의 배불리기에만 집중한다는 논란이 있던터에 기부금 지출은 '0'원으로 나타난데 대해, 국민정서가 삼성생명이 공존과 동반성장에는 무관심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향후 여론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속기사 [받을 때는 고객님..암보험 지급때는 ‘모르쇠’] 편이 이어진다.

오늘 주요하게 볼 금융 · 경제뉴스 

오늘경제, STARTUPTODAY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