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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경제] 대림산업 배원복, ‘석유화학 디벨로퍼’ 도약에 날개 달았다.
[오늘경제] 대림산업 배원복, ‘석유화학 디벨로퍼’ 도약에 날개 달았다.
  • 하주원 기자
  • 승인 2019.11.04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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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김상우 대표이사
대림산업 김상우 대표이사

[오늘경제=하주원 기자] 한 눈에 보는 오늘경제, 

대림산업(대표이사 배원복)이 미국 화학기업 카리플렉스(Cariflex)TM 사업부를 전격 인수하기로 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10월 30일 이사회에서 이번 인수 건을 의결하고 국내 기업의 M&A(인수합병) 딜 중 비교적 큰 규모인 5억 3000만 달러 (한화 6200억 원)로 결정했다. 인수는 내년 1분기 최종 완료될 예정이며, 거래가 종료되면 대림산업은 크레이튼(Kraton)사의 브라질 공장과 원천기술, 판매 인력 및 영업권을 가지게 된다. 

크레이튼은 미국 휴스턴에 있는 폴리머 생산 글로벌 기업이자 1950년 대 쉘(Shell)사의 화학 사업을 모태로 하고 있다. 카리플렉스 사업부는 주로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를 생산하며, 이 제품은 생산시설과 개발센터 등에서 수술용 장갑과 주사용기의 고무마개 등의 의료용 제품 등의 소재로 쓰인다. 

카리플렉스 사업부가 생산하는 라텍스는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에서 세계 1등 제품이다. 

[본지]와 통화한 담당자 한옹휘 대리는 “아직 완전한 인수가 되지 않아 점유율이 어떻게 되는지 확실히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사용 비중은 점차 늘고 있다. 그 동안 천연고무로 만들어지던 수술용 장갑이 알레르기 유발 위험성으로 최근 3년 새 합성고무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 성장성도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림산업의 또다른 한 관계자는 “의료용품은 차별화된 기술력이 요구되고, 다른 석유화학 제품에 비해 경기변동에 크게 영향 받지 않아 안정적인 고수익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인수한 브라질 고부가가치 라텍스 생산공장[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인수한 브라질 고부가가치 라텍스 생산공장[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의 이번 인수 건은 해외 상장사의 사업부 인수라 어렵고 복잡했지만, UBS와 삼일PwC, 폴 헤이스팅스 등의 도움으로 인수에 눈독들이던 여러 글로벌 원매자들과의 경쟁에서 최종 매매계약을 이뤄냈다.  

대림산업이 걸어온 발자취를 보면, 치열한 경쟁에서 승기를 잡은 건 당연하다. 대림산업은 국회의사당, 올림픽주경기장 등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업적을 이뤄낸 건설사로, ‘e편한세상’으로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철도, 지하철, 터널,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에서도 노하우를 쌓아왔다. 뿐만 아니라, 이번 인수 결정과 관련이 깊은 오일, 가스, 정유,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해 해외플랜트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대림산업의 첫 해외 경영권 인수 사례로, 고부가가치인 석유화학 사업 확대와 석유화학 디벨로퍼 도약에 큰 힘이 실리게 됐다. 

한 대리는 “이번 인수 건은 대림산업의 디벨로퍼 사업의 일환으로, 3~4년 전부터 준비해 온 M&A이다”라며,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사업 확대와 석유화학 디벨로퍼의 도약을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실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석유산업은 1979년 호남에틸렌을 인수하면서 시작했으며 우리 회사는 국내 유일의 고반응성 폴리부텐(PB) 기술력으로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면서 “국내 생산 건설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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