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경제 하주원 기자] 한 눈에 보는 오늘경제,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의 진검승부가 예고됐다.
서울 강북권 재개발의 핵심으로 꼽히는 은평구 갈현1구역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브랜드 인지도와 풍부한 수주 경험, 롯데건설은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며 뛰어들었다.
지난 11일 갈현1구역 재개발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응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8월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GS건설은 조합의 단독입찰 요구에 부담을 느낀 듯 입찰에는 나서지 않았다.
갈현1구역 재개발은 갈현동 300번지 일원에 지하 6층, 지상 22층의 아파트 32개동, 총 4116가구(임대 62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예상 공사비만 9200억원에 이른다. 정부의 부동산규제책 등으로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나온 1조원대 사업인 만큼 두 회사의 수주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은평구에서 인지도를 쌓은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앞세워 갈현1구역 수주권 획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은평구 내에 이미 힐스테이트 녹번, 북한산 힐스테이트, 백련산 힐스테이트, 은평뉴타운 힐스테이트 등 다수 단지가 밀집돼 있어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현대건설의 재무능력도 강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굵직한 해외수주를 따내 매출 8조5595억원, 영업이익 4503억원, 당기순이익 3482억원 등 실적을 냈다. 탄탄한 실적은 재무건전성에도 영향을 줘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 117.3% 대비 3.4%p 하락한 113.9%로 개선됐다.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현대건설은 갈현1구역 외에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에도 참여를 밝혔는데, 두 구역의 입찰 시기가 맞물리면서 현대건설이 제시한 특화설계 및 조건이 비교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의 경우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 초기부터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보였다. 입찰보증금 1000억원 완납에 이어 조합의 단독입찰 요구에도 가장 먼저 단독시공 입찰확약서를 제출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냈다. 아울러 롯데건설은 갈현1구역 단지명을 ‘북한산 시그니처 캐슬’로 제안하며 현대건설과의 차별점을 부각시켰다.
양사는 지난달 김포 북변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공동 수주한 직후 갈현1구역 경쟁사로 다시 만나게 됐다. 이번 수주전이 더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갈현1구역 조합은 다음 달 24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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