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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경제] 남양유업 당기순익 2년 만에 1/24토막...‘날개 없는 추락’
[오늘경제] 남양유업 당기순익 2년 만에 1/24토막...‘날개 없는 추락’
  • 하주원 기자
  • 승인 2019.10.21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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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남양유업

[오늘경제 하주원 기자] 한 눈에 보는 오늘경제, 

남양유업 수익성이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어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늘경제]가 남양유업이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부터 폭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6년 1조2391억에서 2017년 1조1669억 원으로 5.8% 감소하더니, 2018년에는 1조797억 원으로 전년대비 7.5% 줄면서 낙폭을 키웠다. 

당기순이익도 추락 중이다. 2016년 당기순이익은 471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0억 원으로 2년만엔 24분의1 토막으로 추락했다. 
 
이 같은 추락의 원인으로 대외적으로는 국내 식품업계의 과다경쟁 및 내수 경기 부진, 저 출산 등으로 인한 우유·조제분유 시장 위축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결정적으로는 2013년 남양유업이 지역대리점에 우유 물량 밀어내기를 했다는 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 당시 일어난 불매운동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불매운동으로 19년 동안 이어지던 흑자가 한순간에 174억5239만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을 맞이한 경험도 있다. 그 뒤로도 2014년 260억583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또, 지난해 ‘코딱지 분유사건’, 올해 1월 ‘아이꼬야 곰팡이 사건’ 등 악재가 이어지며 실적악화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사건도 매출 하락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이 나온다.  

남양유업은 매출 하락에 대해서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설비 및 연구개발 투자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투자내용으로는 “지난 10년 동안 설비 및 연구개발 비용으로 5170억 원을 투자했다” 면서 “2008년에는 나주에 유가공 공장을 설립하는데 1000억 원, 2010년 중앙연구소 설립에 300억 원, 2014년 세종공장 신형 건조기 설비투자 500억원, 2018년에는 남양 F&B 설비투자에 270억 원 등을 추가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남양유업은 현재 실추한 이미지 쇄신과 산적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맛있는우유 GT', ’불가리스’ 등 기존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하고, ‘어떻게 치즈를 마시니’, ‘야채채움’ 등을 출시하는 등 각종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한번 꺾인 매출 그래프를 반전시키는 데는 역부족인 상태라고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9월 서상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일유업이 승승장구하는 사이 남양유업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남양유업은 올해 2분기 매출이 2639억 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7%나 감소했다고 리포트를 통해 밝혔다.  

한편,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남양유업의 ‘대리점 밀어내기’, 장부조작, 보복 갑질 횡포 등을 언급하며 공정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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