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2 06:00 (금)
[오늘경제]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는 사업 다각화…게임 투자 지속"
[오늘경제]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는 사업 다각화…게임 투자 지속"
  • 최영규 기자
  • 승인 2019.10.15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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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 대표
권영식 넷마블 대표

 

[오늘경제=최영규 기자]"게임 산업의 한계보다는 '사업 다각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입니다" 

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해 도전장을 내민 넷마블의 공식 설명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4일 웅진코웨이 지분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게임 산업 한계나 성장 불확실성 때문이 아니라 자체적인 사업 다각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게임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번에 굉장히 좋은 사업 기회가 있었고,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구독경제 산업에 진입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향후 넷마블은 게임 관련 투자나 게임사 M&A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권 대표는 "넷마블은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게임업계에서 큰 투자를 진행해왔다. M&A, R&D, IP 투자를 진행해왔다. 카밤·잼시티 인수, 엔씨·빅히트 투자 등 2조에 가까운 돈을 투자했다. 앞으로 넷마블은 게임 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장원 넷마블 투자전략담당 부사장은 "지난 5년간 게임사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 및 투자를 진행해 왔다. 특히 대규모 투자 검토는 플랫폼화돼 안정적으로 성장 중인 회사들 중심으로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다만 서 부사장은 "최근 안정적인 수익 및 개발력이 확보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희소한 상황"이라면서 최근 불발된 넥슨 인수에서 웅진코웨이 인수로 눈을 돌린 배경을 설명했다.   

넷마블은 게임뿐 아니라 잠재력 있는 사업이라면 향후 추가적인 M&A도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넷마블은 게임 외에 기획사, 인터넷은행,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등 다양한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다만 아직 이들 업체는 성장 초기 단계로서 넷마블의 투자는 소규모이고 수익 창출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서 부사장은 "넷마블은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예전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며 "코웨이 건은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경영자들이 구독경제, 스마트홈 사업의 잠재력을 크게 보고 투자를 결정한 사안이다. 앞으로도 큰 잠재력이 있는 M&A 기회가 있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지난 10일 본 입찰에서 웅진코웨이의 지분 25.08%에 대해 1조8300억원 수준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넷마블 올해 2분기말 별도 실적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1조1400억원, 단기금융상품 2272억원, 지분증권 1조400억원을 포함한 전체 금융자산 2조 67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서 부사장은 "이번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보유하고 있는 자체 현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연간 3000억~4000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차입금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고, 투자 자산도 여럿 갖고 있기 때문에 M&A 기회가 발생할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2023년 227조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넷마블은 자사의 첨단 IT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웅진코웨이의 렌탈 사업과 접목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에서 아마존, 구글 등과 경쟁하겠다는 구상이다. 

서 부사장은 "코웨이의 기존 비즈니스에 넷마블의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력이 결합될 경우, 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장의 메이저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리서치 기관들은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해 2020년 약 5300억불(약 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국내 개인 및 가정용품 렌탈 시장 규모는 2020년 10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이러한 코웨이의 실물 구독경제 모델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영역으로 '스마트홈' 시장을 꼽았다. 스마트홈은 IoT 기술을 기반으로 집안의 가정용 기기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지능형 서비스다. 

서 부사장은 "전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23년 1920억달러로 6개년 평균 43%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홈 비즈니스로 전환하는데 유리한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들의 M&A 행보도 적극적이다. '구글네스트'는 구글이 NEST를 32억달러에 인수한 후 스마트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은 스마트 카메라가 장작된 도어벨을 만드는 RING을 10억달러에 인수했다. 

서 부사장은 "아마존 구글 등과 같은 글로벌 메이저 IT 기업들은 자택에서 수집되는 각종 빅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활용해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목표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넷마블도 그동안 게임 사업을 운영하면서 AI를 이용한 유저 빅데이터 분석 및 운영 노하우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러한 기술 및 노하우를 코웨이가 운영중인 모든 제품에 접목해 '스마트홈 디바이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홈 영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플랫폼형 구독경제 사업자(코웨이)를 인수함으로써 기존 넷마블이 영위하고 있는 게임사업에, 플랫폼 사업인 구독경제 사업이 더해져, 향후 넷마블의 사업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늘경제, STARTUP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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