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인사’ 앨범에는 전부 저의 그런 그림들이~
‘작별 인사’ 앨범에는 전부 저의 그런 그림들이~
  • 강길태 기자
  • 승인 2019.10.12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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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오늘경제 = 강길태 기자] AKMU(악동뮤지션)가 정규 3집 ‘항해’에 담아내고자 했던 묵직한 메시지와 음악적 성숙을 가늠하게 할만한 앨범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수현은 9번 트랙 '작별 인사'를 편곡한 소감에 대해 "감회가 남다르다. 편곡을 해보니 신기하고 부끄러우면서도 기분이 굉장히 좋더라"고 전했다.

이수현은 ‘작별 인사’를 편곡하며 떠오른 이미지들도 세세하게 표현했다.

“노래 하나하나마다 정확하게 떠오르는 그림이 있다. 아주 따뜻한, 햇볕이 잘 드는 공간이고, 오래된 책들, 오랜만에 그곳을 갔다가 나오려고 하면서 부르는 거라 생각한다”며 “그런 장면들과 내가 있는 위치, 온도까지. 이번 앨범에는 전부 저의 그런 그림들이 있다”고 말했다.

수현은 이어 음악적인 성장을 느꼈다고 했다.

"이번 앨범부터 노래를 어떻게 나의 해석으로 불러야 되는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알게 되었다"며 "예전에는 오빠가 만든 모든 것에 제 목소리를 얹었다면 이번에는 오빠의 해석을 가진 곡과 저의 해석을 담은 목소리가 만나서 잘 섞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죽음이라는 소재가 들어가 있고, 이를 테마로 소설을 썼기 때문에 이 이야기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 거 같다. 곡들을 의인화 시킨다면 ‘물 만난 물고기’는 감독 역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주인공이다”고 부연했다.

찬혁은 믹싱 엔지니어를 만나 ‘항해’에 대해 설명했다.

“두 친구가 바다로 나갔는데 한 명이 바다를 너무 동경해서 바다에 빠져 들어서 죽게 되고, 그것을 남은 한 명이 바라보며 노래하는 것”이라며 “인간적인 관점에서 죽음이라는 게 매우 부정적이지만, 그 친구 입장에서는 죽음이 아닌 것”이라고 음악에 내포된 철학적 줄기를 소개했다.

이찬혁은 "제가 만든 '항해'라는 이미지는 좀 무서운 곳이다. 마음속에 다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진짜 깊은 곳의 어두움"이라면서 "예전 '인공 잔디'랑 '얼음들' 같은 어두운 노래를 듣고 '침울해지는 게 아니라 눈물이 난다'는 피드백을 듣고 우리의 노래에 그런 힘이 있구나, 어두운 노래를 해도 그걸 밝은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걸 끄집어내 아름답게 만들고 싶었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우리가 노래하듯이 우리가 말하듯이 살길’이라고 ’물 만난 물고기’에서 메시지를 던진다”며 “결국 ‘노래하듯이 말하듯이’가 이 앨범 전체다. 그 노래들을 살자, 모든 걸 통틀어서 ‘물 만난 물고기’가 그렇게 하자(고 말하고 있다)”고 찬혁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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