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경제] 안전사고·환경규제 위반·부진한 수주…현대중공업 ‘적신호’
[오늘경제] 안전사고·환경규제 위반·부진한 수주…현대중공업 ‘적신호’
  • 하주원 기자
  • 승인 2019.09.30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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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오늘경제 하주원 기자] 한 눈에 보는 오늘경제, 

현대중공업의 불운이 겹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최근 발생한 인명사고로 조업 차질까지 불가피해졌다. 

27일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크레인작업 중 낙화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날 부산지방고용노동청 통영지청은 해당 조선소에 부분 작업 중지명령을 내렸다. 28일에는 현대미포조선 인근 염포부두 선박 안에서 폭발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이보다 앞선 20일에는 현대중공업에서도 액화석유 탱크 설치를 위한 기압 헤드 절단 과정에서 작업자가 낙하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해당 조선소에 부분 작업 중지명령을 내린 바 있다. 잇따른 안전사고 등으로 내부에서는 노조 파업과 주총장 점거 등 노사 갈등을 겪고 있다. 

문제는 더 있다. 현대중공업은 배출가스 관련 환경규제를 어기고 건설용 중장비 차량을 수출·판매한 혐의로 560억원(4700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미국 법무부가 2012∼2015년 차량 배출가스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엔진을 장착한 중장비 차량 2300여 대를 미국에 수출한 혐의로 현대중공업에 민·형사 소송을 낸 결과다.

수주 건과 관련해서는 국내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수주 목표 달성률이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그룹의 누적 수주액은 53억달러(70척)지만, 현대중공업만 놓고 보면 22억 달러(17척)가 전부다. 올해 수주 목표 117억달러의 18.8%에 불과하다. 이는 물론 세계적인 선박 발주 감소가 영향을 줬지만,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올해 초부터 대우조선해양 인수작업에 몰두해 영업활동에 소홀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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