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경제] 국토부, 에어프레미아 변경면허 허용…투기자본 논란 지속
[오늘경제] 국토부, 에어프레미아 변경면허 허용…투기자본 논란 지속
  • 송예담 기자
  • 승인 2019.09.16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에어프레미아 제공]
[사진=에어프레미아 제공]

[오늘경제=송예담 기자] 한 눈에 보는 오늘경제, 대표자 변경으로 면허취소 위기에 몰렸던 에어프레미아가 변경면허를 취득했다. 

국토교통부는 에어프레미아가 대표자 변경에 따라 제출한 변경면허 신청을 받아들여 조건부 변경면허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2020년 하반기 인천을 기점으로 미국·캐나다·베트남 등 노선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내 지난 3월 항공운송면허를 취득했다.

그러나 면허취득 한 달 만에 대표자를 김종철 전 대표에서 김세영·심주엽 공동대표로 변경하면서 면허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 전 대표와 사내이사가 갈등을 빚으면서 변호사인 심주엽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이에 김 전 대표가 항의하며 지난 5월 대표직에서 사퇴했고,  아시아나 임원 출신 김세영씨를 새 공동대표로 영입해  6월 대표자 변경에 따른 항공운송사업 면허신청서를 국토부에 냈다. 이 시기 김영규 감사가 에어프레미아를 노리는 투기세력을 조사해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하는 등 갈등이 계속돼왔다.

국토부는 내부 태스크포스(TF), 교통연구원의 전문검토, 외부전문가의 법률·회계 자문, 현장 관계자 의견청취 등 절차를 거친 후 변경면허 발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국임원 등 결격사유가 없었고, 자본금은 194억원(별도자본잉여금 249억원), 2022년까지 B787 7대 도입 계획으로 물적 요건을 충족했다. 자본금 가장납입 등 부정행위도 없었으며 투자의향 금액은 기존 165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일각에서 투기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앞으로도 엄격히 면허관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3월 항공운송면허를 조건부로 내줬다. 1년 내 운항증명(AOC) 신청, 2년 내 취항 조건 준수 등이 주요 조건이었다. 조건들을 준수하면서 추가투자계획(650억원 수준 신주발행)에 대한 세부계획 이행과 일정 기간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주 등의 지분 매각상황 등도 국토부에 상시 보고토록 했다. 변경면허 심사과정에서 주요 주주가 제출한 지분 매각제한 확대계약(약 60% 지분에 대하여 일정기간 매각제한)이 충실히 이행되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이번에 면허변경을 허용하면서 항공면허 허가 당시 신뢰한 대표 대신 비전문가인 투자자가 대표를 차지해 항공안전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국토부가 이를 막을 수 있는 아무런 수단이 없다는 점이 증명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늘 주요하게 볼 금융 · 경제 뉴스


오늘경제, STARTUPTODAY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