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경제] KB금융지주, 장애인 직원 수 오히려 급감 …KB생명보험은 올해 고용의무 불이행 계열사 불명예
[오늘경제] KB금융지주, 장애인 직원 수 오히려 급감 …KB생명보험은 올해 고용의무 불이행 계열사 불명예
  • 송예담 기자
  • 승인 2019.09.09 09: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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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KB금융 제공]

[오늘경제=송예담 기자] 한 눈에 보는 오늘경제, 주요 금융지주들 중에서도 특히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의 장애인 직원 수가 최근 1년 사이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각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장애인 직원 수는 KB금융그룹 338명, 우리금융그룹 13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명, 7명씩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NH농협금융그룹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여타 금융지주들이 장애인 특별 채용에 나서지 않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5대 은행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1.03% 수준으로 민간기업의 평균 고용률(2.9%)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매년 제자리걸음인 수치로 수백억 원에 달하는 부담금을 납부하며 소외계층 채용에 인색하다는 지적을 시민단체와 국회로부터 받아왔다.

KB금융지주의 경우 특히 심각한 편이다. 지난 7월 KB금융지주의 ‘2018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 다양성 수치들이 대부분 후퇴했다. 장애인을 포함해 소외계층에 속하는 경력단절여성 직원은 218명에서 84명으로 61%나 줄었고, 보훈 직원도 675명에서 662명으로 감소했다. 인력 다양성 면에서 개선은커녕 오히려 후퇴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그간 금융사들은 대면 영업이 주인 업종 특성 등에 따라 장애인 채용을 꺼린다는 입장이었다. 정부도 장애인 고용의무를 지키지 않는 기업에 대해 법적인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불이행이 잦은 기업을 특별 관리·감독할 계획으로 채용 기피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장애인고용법) 제28조 (사업주의 장애인 고용 의무)'에 따르면 50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는 전체 상시근로자 가운데 3.1%를 장애인으로 채워야 한다. 어길 시 고용효과만큼의 부담금을 납부해야 하고, 고용의무 불이행 기업 명단에 공시된다. 고용부는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인 민간기업에 대해 장애인 고용률 1.45% 미만인 기업을 채용 회피로 보고 기업별 공시를 이어가고 있다. KB생명보험은 올해 고용의무 불이행 금융지주 계열사로 불명예를 안았다. 

현재 국회에는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못하는 회사에 대해 이행 계획을 수시로 점검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안이 상정돼 있다. 고용부 등에 따르면, 여·야간 이견이 없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정안 통과 시 '제5차 장애인 고용촉진 5개년 계획' 추진과제에 따라 최근 5년 3회 이상 고용의무 불이행 명단에 포함된 기업은 특별 감독을 받게 된다. 기업에게 장기 고용계획서를 제출받아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컨설팅도 하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들이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을 외치면서 정작 기본적인 인력 다양성 측면에서는 혁신 노력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인력을 보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같이 국내 금융지주도 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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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2019-09-09 20:06:59
저기 kb생명은 직원들한테 사기친다고 말많든데 ... 아무튼 문제 많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