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1 15:20 (목)
[오늘경제]재벌 3세들 잇따른 마약사건, 근절 안 되는 이유는?
[오늘경제]재벌 3세들 잇따른 마약사건, 근절 안 되는 이유는?
  • 하주원 기자
  • 승인 2019.09.06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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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규범 인식 결여에 ‘봐주기 수사’ ‘특혜’ 논란까지
SK그룹 3세 최영근(31·왼쪽)씨와 현대가 3세 정현선(28)씨

[오늘경제 하주원 기자] 한 눈에 보는 오늘경제,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가 변종 마약을 밀반입하다 적발된 사건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변종 대마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과 현대가 등 재벌가 3세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고 석방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6일 선고 공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 3세 최영근(31)씨와 현대가 3세 정현선(28)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들에게 보호관찰과 함께 각각 10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대마 81g(2200여만원 상당)을 사들여 상습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다. 

최씨와 함께 4차례 대마를 흡연했다가 적발된 정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초를 총 26차례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정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의 장남이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고 다음달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CJ그룹 이선호 씨

재벌가 후손들의 마약 사건이 끊이지 않은 배경에 대해 이선호씨와 SK, 현대가 3세들 모두 유학생활을 해 사회규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약이 불법이 아닌 환경에서 보낸 시간이 많아 마약이 '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하고, 마약을 구하는 일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마약에 손을 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지역은 대마초가 담배와 마찬가지로 합법화되어 있다. 이선호 씨가 들여온 대마로 만든 쿠키도 일부 국가에서는 불법이 아니라고 한다.  

재벌가에 대한 ‘봐주기 수사’ ‘특혜’ 논란도 주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CJ그룹 이선호씨의 불구속 수사 건(지난 5일 자진출석 후 구속영장 청구됨)과 황하나 씨의 집행유예 처분, SK·현대가 3세들 징역형 집행유예 석방 등이 그런 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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