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의 창직칼럼] 청년이 스승이다.
[정은상의 창직칼럼] 청년이 스승이다.
  •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 승인 2019.05.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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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우리는 지금 한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향해 우주선을 타고 가고 있다. 왜냐하면 인류 역사상 이런 큰 변화의 물결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미지의 세계에서는 세대를 넘어 적응력이 뛰어난 인종이 스승이다. 바로 우리 청년들이 기성세대의 스승이라는 말이다. 청년들에 비하면 기성세대는 경험으로 인한 엄청난 선입견을 갖고 있다. 이 선입견은 변화에 매우 민첩하지 못하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큰 장애물로 등장한다. 차라리 몰랐다면 괜찮았을텐데 아는게 병이고 모르는게 약이다. 상상을 훌쩍 뛰어넘는 변화의 파고는 기성세대의 키를 넘어버린다. 계속 이렇게 변화에 대해 외면하고 살다가는 언젠가 세상과 격리될지도 모른다. 이게 바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필자가 너무 비약해서 얘기한다고 할지 모르나 그렇지 않다. 우리 일상에서 마주치는 변화는 우리 삶 깊숙이 파고 들고 있다. 우선 쇼핑만 해도 그렇다. 청년들은 모바일로 모든 것을 구매한다. 기성세대가 반드시 책방에 가서 책을 보고 사거나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가서 물건을 만져 보고서야 구매하는 행동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 이런 현상은 맞다 틀리다의 개념이 아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이나 업체로서는 이런 기성세대의 구매 활동보다 청년들의 행동에 더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당연히 점점 구매력이 기성세대에서 청년으로 옮겨가기 떄문이기도 하다. 여전히 기성세대가 청년들을 보고 얘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하고 궁금해 하는 사이에 패러다임은 이미 물 건너갔다.

12년 전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 지금까지 변화를 생각해보라. 문제는 지금까지가 아니라 이제부터이다.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상은 급변할 것이다. 이런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과거의 경험을 자랑하며 청년들을 가르치려는 기성세대는 시대착오적이다. 오히려 청년들을 스승으로 모시며 기존의 경험과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많이 읽고 쓰고 듣고 보며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제대로 깨달아 알고 현명하고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 마치 눈앞에 닥친 쓰나미를 보고도 당하지 않으려면 예측력을 키워 변화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의연하게 설 각오를 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자신만의 선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청년의 특징은 두려움이 상대적으로 적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변화를 즐기며 살아가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변화가 보이기 시작할 때 기꺼이 받아들이고 변해 보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의지가 있어야 선택도 가능하다. 우리 삶은 계속되는 선택의 연속이다. 안주하기 위해 변화에 손사래를 치고 가만히 있을 수도 있고 분연히 일어나 나설 수도 있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는다. 자신의 선택만 있을 뿐이다. 필자가 10년 전 스마트폰을 처음 구매하고 반드시 세상이 바뀔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살아왔는데 지금 여기까지 와서 되돌아보니 그 판단과 선택이 옳았다. 과연 앞으로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나더라도 필자는 또 과감한 선택을 할 것이다. 청년을 스승으로 모시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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