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가 다르게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 직업 세상에서는 창직이 바로 답이다. 그 이유를 필자는 아직 창직 외에 다른 솔루션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더구나 창직 외에 다른 해결책을 갖고 있다는 전문가도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필자가 주장하는 바가 더욱 확실해지기 위해서는 필자와는 생각을 달리하는 분들과의 열띤 토론이 절실하다. 그런 상황을 고대하며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은 없다. 그러므로 필자는 지금 이 시점에서는 창직이 답이라고 하는 것이다. 취업과 창업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조차 없지만 우리 앞에 펼쳐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자신만의 평생직업을 가져야 생존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취업과 창업은 생계를 위한 방편이 될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평생직업을 위한 대안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다.
취업과 창업에는 성공이나 실패가 있지만 창직에는 성공과 실패가 없다. 다만 과정이 있을 뿐이다. 간혹 필자는 이런 질문을 받는다. 지난 6년간 200명을 코칭했다는데 그 중 몇 명이 창직에 성공했느냐고 말이다. 지금까지 창직을 선언한 분은 대략 40명 정도이다. 그 중에서 부지런히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강화해 나가는 분은 20명이다. 하지만 나머지 분들도 여전히 창직 과정 중에 있다. 창직을 성공과 실패로 나누면 결국 낡은 옛날 패러다임으로 되돌아가고 만다. 평생직업을 찾기 위한 과정에 있음을 성공이나 실패로 볼 수는 없다. 아무리 창직을 선언했더라도 자신만의 다양한 경험을 축척해 가야 궁극적으로 진정한 창직의 열매를 맛볼 수 있다. 그렇지만 창직 선언조차 하지 못했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창직에 관심을 갖기보다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대체로 남이 어떻게 하는지에 관심이 많다. 그 관심이 지나치면 비교하게 되고 비교우위에 서지 못하면 낙심하고 만다. 그럴 필요가 없다. 남은 남이고 나는 나다. 남이 가는 길은 그들이 가는 길이지 내가 가는 길이 결코 아니다. 이걸 우리는 자주 혼동하고 착각한다. 눈에 당장 보이지 않는다고 믿지 못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도무지 없다. 때로는 가야할 길에 안개가 자욱하게 앞을 가려도 헤치고 나가보면 거기서 길을 만나게 된다. 창직은 그런 것이다. 봄가을 이른 아침에 골프장에 가면 안개가 자욱한 날에는 티박스에 화살표나 랜턴을 설치해 놓았다. 눈으로는 멀리 보이지 않지만 화살표나 렌턴이 가리키는 쪽을 향해 자신을 믿고 샷을 날리면 원하는 길을 찾아갈 수 있다.
의구심을 잔뜩 품고 세상을 바라보면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 하지만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으로 믿으면 그 생각이 구체화되고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 창직은 마음에서 먼저 시작되어야 한다.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을 계획하고 구체화 하면서 창직의 실마리는 서서히 풀려나가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무슨 대단한 구상이 아니더라도 괜찮다. 가치 있고 유니크하기만 하다면 창직할 수 있다. 다른 대안이 나올 때까지 창직은 평생직업을 위한 유일한 방편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더 나은 대안에 나온다면 필자로서는 기꺼이 그것을 수용하고 충분한 토론과 대화를 통해 구체화할 용의가 있다. 창직이 답이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그렇다. 남의 창직을 부러워만 하지 말고 스스로 창직의 반열에 올라서 보자.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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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창직칼럼] 방탄소년단처럼 소셜하라
2013년 6월에 데뷔했으니 이제 겨우 5년 되었는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열풍이 정말 대단하다. 최근 빌보드 앨범차트에 한국인 최초로 1위를 했다. 7명의 멤버가 1992년생부터 1997년생까지 모두 20대이며 서울이 아닌 지방 출신인데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도 생소했던 기획사와 함께 이뤄낸 쾌거였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한마디로 소셜 파워 덕분이다.그들은 멤버 일곱명이 각각 소셜미디어를 수시로 활용하고 있다. 게다가 기획사는 물론 팬들까지 가세해 매일 소셜미디어 시장을 뜨겁게 달군다.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대
2018-06-11 | 오피니언 -
[정은상의 창직칼럼] 당연함을 거부하라
당연하다는 말은 마땅히 그러하다라는 뜻이다. 마땅하다는 것은 일의 앞뒤를 생각해 보니 그냥 그렇게 특별할 것이 없다는 거다. 매사 당연하게 모든 것을 받아 들이면 새로움이 사라진다. 새롭지 않으면 도전 정신도 없어지고 의욕도 솟구쳐 오르지 않는다. 전에 그랬으니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에 주저앉고 만다. 이래서는 창직의 모티브를 찾아내기 어렵다. 일상에서 전혀 새로울 게 없는데 무슨 새로운 직업을 만든다는 말인가. 매너리즘은 당연함의 열매이다. 그런 당연함을 인위적으로 거부해 보면 어떨까. 삶에서 일어나는
2018-06-04 | 오피니언 -
[정은상의 창직칼럼] 누구를 위한 인공지능인가?
인공지능은 인간이 연구하고 개발해 낸 것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면 우리의 삶이 더욱 풍요롭고 행복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결코 인간의 적이 아니다. 인공지능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문제는 인간의 탐욕이다. 인간을 위해 태어난 인공지능 로봇이나 드론 등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고 자신과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잘못 사용하게 될 때 문제가 시작된다. 이런 걱정과 우려를 미리 예측하여 수십 년 전부터 일찌감치 공상과학 만화나 영화를 통해 인공지능이 악용되는 사례를 우리는
2018-05-28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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