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6 22:55 (금)
중국GDP, 미국의 68%까지 치고 올라
중국GDP, 미국의 68%까지 치고 올라
  • 최종걸 기자
  • 승인 2018.02.05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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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억제, 서비스산업 육성 정책 효과
부동산, 가상화폐 등 자금 몰리지 않게 규제

<중국과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변동추이(자료 제공: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중국의 지난 2017년 국내총생산(GDP) 성장율 잠정치가 6.9%로 나왔다. 중국의 GDP 성장율은 시진핑 집권 이래 연 7.9%에서 시작해 지속적으로 하강, 연 6.7%까지 하락하다 다시 반등한 셈이다. 길게 보면 최근 10년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하강국면을 띠다가 지난해 시진핑 1기 정부 마무리 시점에 그래프상 반등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GDP 반등은 중국이 최근 2년간 주력한 제조업의 공급과잉에 따른 공급측 개혁과 서비스산업육성의 효과라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2017년 GDP 반등에 나타난 중국 경제수치에서 주목할만한 다섯가지 분야의 근본적인 변화를 들었다.
 
중국 GDP성장을 반전시키는데 3차산업이 주도적 역할을 해 미국 GDP의 68%까지 바짝 좁혔다. 먹고 마시는데 드는 비용의 비율을 뜻하는 엥겔계수가 29%로 떨어진 가운데 공급개혁의 효과로 산업의 집중도가 높아져 도시화율이 58.5%로 도시화 가속기(50~70%대)에 진입했다. 

이같은 공급측 개혁과 3~4차산업 주도의 중국경제 실적으로 볼때 올해도 미국과의 GDP차를 좁히려는 중국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는 트럼프 정부의 미국과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1978년 중국의 개혁개방이후 과거 30년간 경제성장의 주도는 공업화였다면 이젠 도시화라는 것이 GDP성장 통계수치가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중국과 미국은 4차산업분야에서까지 치열한 선두다툼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시진핑 주석이 올해 국정목표를 제시하는 신년사에서도 이같은 대목을 엿볼 수 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1월초 신년사에서 "2018년에 우리는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습니다. 개혁개방은 당대 중국 발전과 진보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必由之路)이고, 중국의 꿈을 실현하는 길입니다. 우리는 개혁개방 40주년을 계기로 삼아,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逢山開路), 강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遇水架橋)'는 마음으로 개혁을 철저하게 진행해야 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 혁신, 중대 프로젝트 건설에서도 잇달아 승전보를 전했습니다. ‘혜안(慧眼)’ 위성은 우주공간을 유영하고, C919 대형 여객기는 창공을 날아올랐으며, 양자컴퓨터(量子計算機) 연구는 성공했고, 해수도(海水稻)는 생산량을 예측할 수 있게 되었으며, 국산 첫 항공모함은 진수를 시작했고, ‘해익(海翼)’호 심해 글라이더는 심해 탐측을 완성했고, 최초로 해역 가연성 얼음(可燃冰)시범 채굴이 성공했고, 양상(洋山) 4기 자동화 항만이 정식으로 개통했고, 홍콩과 주하이 그리고 마카오를 잇는 대교(港珠澳大橋) 프로젝트 전 노선이 관통되었으며, 부흥호(複興號)가 조국의 광활한 대지 위에서 질주하고 있습니다."라며 중국도 이젠 미국과 견줄만큼 각 산업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음을 밝혔다.
 
여기에다 시진핑 경제정책의 책사인 류허의 공급과잉 축소 정책과 금융개혁 정책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중국 기업들이 전세계 5대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게 업체들을 통합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없는 기업은 과감하게 퇴출시켜 과잉생산설비와 과잉재고 후유증에 따른 재정과 금융부실을 줄여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중국경제금융연구소(소장 전병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정부의 최대 관심사는 리스크 관리이고 구체적으로 보면 디레버리징(부채줄이기)이다. 과도한 기업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되 부동산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몰리는 자금을 증시로 유도하는 금융정책이 이미 지난해부터 나오고 있다.
 
규제로 부동산가격 상승폭이 현저히 둔화돼 부동산의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면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고, 가상화폐공개(ICO)를 원천적으로 봉쇄시켜 투기자금이 기업공개(IPO)와 증시로 유입되도록 하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지난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의 저자의 본문에서 시작된 암호화된 디지털화폐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술과 맞물려 가상화폐시장의 3대 통화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의 시총은 3484억 달러(372조 원)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320조 원을 넘어섰다. 전세계 가상화폐거래의 3대 화폐비중을 보면 달러 51%, 엔화 25%, 원화 15%로 지난달 기준 세계 가상화폐거래소 거래대금 1, 2위는 모두 한국의 거래소이고, 하루 거래대금은 86억 달러(9조2,000억 원)로 코스피시장의 일일 거래대금 6조2,000억 원마저 훌쩍 뛰어 넘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국에서는 다른 국가에 비해 19~20% 높아 해외시장에서 비트코인을 사서 한국에서 팔면 그만큼 이익이 추가로 발생하는 재정거래까지 일고 있다. 최근 일본 20대들이 이를 한국에서 현금화해 40억 원어치의 금괴를 사서 일본으로 갈만큼 중국이 폐쇄시킨 가상화폐시장이 한국에서는 투기장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한국 정부가 칼을 빼들자 투자자들의 거친 반발과 당국자간 이견으로 정책혼선마저 나타나고 있다.
 
4차산업의 주요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들에 대처하는 중국과 한국의 정책당국자들의 대처법이 극명하게 엿보이는 대목이다. 투자장화보다 4차산업의 본질적인 기술을 선순환 역할로 유도하는 중국의 발빠른 움직임에 우리는 느린 거북이 대책으로 몰매만 맞고 있는 형국이다.

오늘경제, STARTUP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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